<PARIS AMOUR CLUB>은 빠리에서 찍은 사진들로만 엮은 사진집입니다. 두 번의 여행과 한 번의 짧은 생활을 하는 동안 가장 빠리다운, 그러나 아주 개인적인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이미 빠리에 다녀오셨거나 가실 예정이거나 혹은 빠리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들도 빠리를 사랑하게 만들어 줄 사진집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사진 에세이로 엮고싶었으나 글은 철저히 배제하기로 마음먹기까지 시행 착오가 꽤 있었습니다. 제가 느낀 감정들을 더 친절하고 더 오롯이 전달하고자 여행 중에 쓴 글들을 옮겨 보기도 했지만, 사진을 보시는 분들 각자의 감정을 깨트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진만 담기로 결정했습니다.
책의 기본적인 요소들인 러닝헤드라든가 페이지넘버, 주석 등을 제했습니다. 시간적인 순서로 구성된 것이 아니고, 여러분도 시간적인 흐름과 관계없이 자신의 감정, 추억, 기억들과 조우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커버에 쓰인 엔젤클로스는 보통은 흰색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는데, 그만큼 때가 타기 쉽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 책을 손으로 넘기면서 부터 이미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게됩니다. <PARIS AMOUR CLUB>이 여러분의 기억으로, 추억으로, 사랑으로 향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랍니다.
PARIS AMOUR 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