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상상'이라는 단어로, 20대 청춘들의 현실의 아픈 내면을 꿰뚫고자 했다.
고통스럽지만 그것은 상상이었고, 마주한 현실이었다.
20대 청춘 작가 다섯 명의 시선과 개성 있는 문체로 기묘하게 재해석 된 상상력 사전, 아니, 한 권의 또 다른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저 글을 쓰고 싶어서, 그리고 그것들을 책에 담아내고 싶어서 ‘사구려 출판소’라는 모임을 만든 다섯 명의 작가들이 모였다.
병신, 화장실, 길고양이, 참치캔, 공항, 밥 등등.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것들은 툭툭, 거침없이 내뱉었고, 그렇게 15개의 단어를 선정해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목차
책 시작 횡단보도 벤치 문틈 일상 커피 달 책 길고양이 그,그녀 거짓말 화장실 급 끝 졸업
혹자의 서평 “이 책은 어느 한 승객이 5인의 버스 기사의 휘황찬란 아름다운 캐리 여행에 얼떨결에 참여해버렸을 때 느꼈을 온갖 추상적인 감정들로 구체화한 것 같은 작품이다. 이것은 어쩌면 책이라기보다는 현대미술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겠다.” 5 작가의 독자들에게 한마디
조부희 저자의 독자들에게 한 마디 “아마도 여태껏 제가 꾸준히 퍼낸 우물 속의 물들을 독자분들에게 보여드린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신선하고, 차갑고, 때로는 따뜻한 물일 거예요.” 김승기 저자의 독자들에게 한 마디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제가 가장 힘든 시기에 썼던 글들입니다. 꿈도 희망도 보이지 않던 학창 시절, 야자를 빼먹고 홀로 야간 버스를 타고 서울 이곳저곳을 떠돌던 한심한 날들과 군대에 가기 전 그저 관심에 목말라한 행동들로 인해 관계의 단절을 불러왔던 미숙했던 날들, 그리고 두 번째로 집을 떠나 자취를 시작했지만 외로움이 서툴러 잠 못 이루던 날들, 그리고 현재. 이 책은 그래서 소중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당분간은 글을 쓰지 않을 예정입니다. 좀 더 무거운 반추의 삶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을 때, 그때 또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메롱 저자의 독자들에게 한 마디 “굳이 행복하고자 하지 않으니 오히려 이 순간이 행복하더랍니다.” 윤다형(고망지) 저자의 독자들에게 한 마디 “저의 설익은 글이 여러분께 어떤 의미가 된다면, 그것이 저에게 가장 큰 의미일 것 같아요.” 송윤석(붕덩이) 저자의 독자들에게 한 마디 “이 『책』의 원고는 꽤나 훌륭하답니다. 제 글을 빼놓고 보면요.”
얼굴 없는 다섯 작가의 상상력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