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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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호 : <군대일기>

-소개글 : 어떤일기 주인공이 군대에서 작성한 일기.

-판형 : 90*117mm

-페이지 수: 260P

-가격 : 15000원 -내용

오늘 첫 이론시험을 봤어. 조금 여유가 생겼어. 그래서 잊기 전에 이곳의 끔찍함을 쓰고 싶어. 나에게 익숙해지기 전에. 조교들이 하는 말 중에, 아니 욕 중에 ‘병신’이란 말이 있어. 다리를 다쳐 기합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다리병신들, 빠져!” 라고 하지. 오늘은 이런 말도 들었어. “여기 공군에 뽑힌 사람들은 다 정상이니까 너희가 정신만 차리면 다 할 수 있다고.” 여기에 들어온 친구들 중에 어리바리한 친구들이 있어. 눈치가 느린 거지. 차렷하고 있어야 하는데 자꾸 움직여서 기합받고 조교한테 겁먹어서 더 실수하고. 어느 한 사람이 잘못해도 다 같이 기합받긴 해. 그렇다고 서로 도우며 사는 방식을 배우는 것 같진 않아. (조교와) 똑같이 병신이라 욕하고 경계를 그어버리지. 군대는 명확히 비장애인, 이성애자, 남성만을 원해. 대놓고 그러지. 교육시간에 4급을 받은 남자가 수술을 해서 공군에 자원입대한 이야기가 나왔어. 그 사람이 군대에 오고 싶게 한 것은 무엇일까? 어떤 이유였을까? 대한민국 남성은 군대에 다녀와야 정상이란 공식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봤어. 군대에서 살아가는 방식은 획일적이고 일방적이야. 여기서 사회를 배우는 거라면 사회에서 여성, 장애인, 성 소수자와 살아갈 방법을 고민하지 않는 것도 당연한 거겠지. 군대에서 배우는 인간 분류체계는 이런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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