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PLE) 달의 뒤편으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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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달의 뒤편으로 와요
  • 저자 : 최병호 | 파란달 
  • 장르 : 에세이집 
  • 사이즈 : 130*188
  • 페이지 : 282p
  • 인쇄 : 4/4도 인쇄 
  • 가격 : 13,500원   

 

“청춘아 너는 그곳에 머물면서 계속 불어다오.”   

독립출판 독자들에게 곰비임비 사랑받아온 저자 파란달의 두 번째 글밍아웃! 평일에 도서관으로 출근하는 일상을 꿈꾸는 그가 이제 실명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저자 특유의 촉촉한 문장과 탄탄한 감성으로 써내려간 청춘의 몽타주다. 스물 후반의 보통 청년인 그는 찬란하고도 쓸쓸한 청춘의 계절을 통과하며 비눗방울 같은 일상을 틈틈이 낚아챘다. 이를 한데 모아 <달의 뒤편으로 와요>라는 제목 아래 엮었다. 

 

“헤어지고 만나고, 만나고 또 헤어지고, 그러다 보니 살아지고, 이걸 반복하는 게 세상일이 아닐까요.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던 그 일이 어색할 때가 있습니다. 만남도 잘 안 되고, 그렇다고 헤어짐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사람 살아가는 보통의 일에서 한참을 비켜난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달의 뒤편을 상상합니다. 당신이 한 번쯤은 나와 같다면, 우리는 같은 달 아래에 있다고 믿습니다. 내 일상을 다해 당신을 기다릴게요.” ㅡ 저자의 말 중에서 

 

가슴 찡한 이별 조각에서 시작한 그의 글귀는 심장 떨리는 사랑의 바다를 지나 마침내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의 땅에 도달한다. 그러나 그곳 역시 영원한 육지는 아니다. 오히려 그 땅은 언제나 섬이다. 수많은 해초들로 서로서로 이어져 있어도 결국은 홀로 떠 있으니까. 익숙한 어느 밤이 오면 사방은 고요한 물에 잠기고 그립고 외로운 안개가 깔리니까. 그러나 거기서 좌절할 수는 없다. 홀로 생존하는 법과 배를 띄워 당신에게 닿는 법, 둘 다를 배워야 한다. 

 

어른으로 가는 이 길목에서 청춘은 달을 본다. 일상의 입자들에 애정을 불어넣어 밤하늘에 쏘아 올린다. 반짝이는 감정과 생각들을 함께 부친다. 누구나 가슴 속에 달 하나씩은 품고 산다고 믿기에 나의 달에 부친 편지가 다른 이의 달까지 전달된다고 믿는다. 철없는 낭만을 풀어헤치며 그는 꿈을 꾼다. 세상에는 없는 세상, 달의 뒤편을 꿈꾼다. 

 

“생각하고 있는 세상이 있어요. 

 

버려진 갈대밭의 세상.  잊혀진 빛으로 비를 내리고  버려진 꿈을 거름으로 뿌려요. 도달하지 못한 꿈을 마시고   고르지 않은 숨을 쉬어요.  누구도 중력을 강요하지 않기에 날개가 없어도 누구든 만날 수 있어요.   지구에선 보기 힘들어 그곳을 달의 뒤편이라고 부를게요.

 

그 세상은 변두리의 세상이에요. 그곳으로 당신을 초대할게요.

 

달의 뒤편으로 와요.”

 

감추면서도 보이고 싶고 버리면서도 간직하고 싶은   청춘의 오롯한 순간들

 

청춘의 오롯한 순간들을 사사로이 엮어낸 이 책은 사적인 기록이자 누군가에게 부치는 편지다. 그 누군가는 때로는 소중한 추억이고 때로는 평범한 오늘이고 때로는 애매한 내일이다. 밑줄 그어두고 싶은 특별한 일상일 수도, 잠시 버려두고 싶은 하루의 한 귀퉁이일 수도 있다. 혹시 그 누군가가 독자인 당신이라면 소소한 위로를 얻어갈 것이다. 

 

덤덤하면서도 설레고, 아름답고도 애달픈 저자의 문장들이 당신에 마음에 닻을 내리기를. 당신의 마음에 작은 용기와 소박한 희망이 달처럼 차오르기를.   

독립출판 독자들에게 곰비임비 사랑받아온 저자 파란달의 두 번째 글밍아웃! 촉촉한 문장과 탄탄한 감성으로 써내려간 청춘의 몽타주. 

 

스물 후반의 보통 청년인 그는 찬란하고도 쓸쓸한 청춘의 계절을 통과하며 비눗방울 같은 일상들을 틈틈이 낚아챘다. 이를 한데 모아 <달의 뒤편으로 와요>라는 제목 아래 엮었다.

 

청춘의 오롯한 순간들을 사사로이 엮어낸 이 책은 사적인 기록이자 누군가에게 부치는 편지다. 그 누군가는 때로는 소중한 추억이고 때로는 평범한 오늘이고 때로는 애매한 내일이다. 밑줄 그어두고 싶은 특별한 일상일 수도, 잠시 버려두고 싶은 하루의 한 귀퉁이일 수도 있다. 혹시 그 누군가가 독자인 당신이라면 소소한 위로를 얻어갈 것이다.   

prologue  우리는 같은 달 아래에 있다고 믿습니다   ... 009  

 

 1. 아직도 그날의 기억에는 연기가 난다   ... 011  이별 · 주소 · 네가 핀 한때 · 아닌 것 · 마음의 화관 · 함께 꾸던 꿈 · 점 하나 · 얼마나 많은 골목길을 헤매야 · 우리 이제 · 앞 혹은 뒤 · 틀린 게 아니었어 · 의미 찾기 · 평생 · 이해 · 안녕까지 · 마지막 칸 · 무능력자 1 · 무능력자 2     

 

2. 특별한 평범씨  ... 051  끌림 · 어떤 의자 · 상상을 해 · 금세 꿈 · 네가 오던 날 · 만나요 · 불행과 불행이 만나면 · 듣고 싶은 말 · 버팀 · 듣고 싶은 이야기 · 흐르는 밤 · 초저녁이라는 마술 · 우리 절대 · 난 당신이 좋아 ·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 · 너, 왜 · 설렘 · 좋은 걸 · 계속 · 읽기 · 저녁 · 아침 · 눈이 가장 빛나는 순간 · 유치하지 않아 · 함께의 의미 · 앓이 · 별      

 

3. 잠시 접어둔 하루 ... 103  일상 · 냄새 · 마음 ·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 동네 장 · 걸음을 멈추는 일 · 요즘의 용기 · 티타임 1 · 티타임 2 · 불금 1 · 불금 2 · 강정 · 휴가 끝 · 책방 · 봄이 다가온 오후 · 껴안고 싶은 오후 · 조세요 · 어느 아름다운 여인 · 문득 · 서로의 삶에 증인이 되어주도록 해 · 가을 · 보험 · 있다 · 여행 기억 · 접어둔 페이지 · 지구인 회동 · 뜨거움 · 친하게 친하게 · 엄마와 아들 · 집밥 1 · 집밥 2 · 집밥 3 · 몽환 · 사랑스러워지는 거 있지 · 주말 · 장례식 · 병신년 12월 · 이나라 · 잊지않겠습니다 · 세월호 세대 · 2016.12.9. · 2016. 3. 10 · 1월 1일 · 해운대 

 

 4. 오늘의 나를 내일의 나로 미루지 말아요   ... 179 좋아해라 · 사랑해라 · 누군가에게 너무 흔한 일상 · 목요일 밤 · 적당히 바보 같은 · 가을 아침 · 철없이 · 서툴어 사랑스런 · 이번 연휴 · 헛되고 아름다워라 · 삶의 길 · 행복이라는 폭력 · 아까움 · 밤은 배게가 필요 없다 · 뜻 밖의 음르가즘 · 커피, 맥주, 섹스 · 깐따라삐아프라므페르 베어사무셔브 · 왜 · 잘 못하자 · 사회 생솰 · 세상은 · 떠남 · 응어리 · 글을 쓰는 이유 · 힘든 질문 · 그 문장 피어나던 순간 · 숨쉬듯 · 욕 · 힘들 수록 글은 빛나 · 고의 숙취 · 어떤 삶들 · 조연 · 진짜 낭만을 꿈꾼다 · 달의 뒤편으로 와요 

 

  5. 밤의 꽃   ... 251  달의 힘 · 밤의 표정 · 사랑스러워 · 낮달 · 힘이 들어도 좋다 · 크로와상  오늘의 밤 지금의 달 · 달의 뒷골목을 걷자 · 달님  

등을 맞대고 이제 행복하자고 말했다.

내 말이 먼저 들리고  너의 말이 들렸다. 

- 우리 이제  

당신과 있으면 말이야, 먼 시간도 눈앞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 아무리 길어도 조금만 걸으면 통과할 수 있을 것만 같아. 실은 지금 나와 당신을 둘러싼 주위 풍경이 너무 예뻐서 굳이 저 먼발치의 시간에 다가갈 필요를 못 느껴. 한때는 그토록 닿으려고 애쓰던 시간인데 그냥 지금에 한없이 늘어지고 싶어져. 내가 아주 오랫동안 행복의 얼굴을 잘못 봐왔구나 싶어져. 

행복의 얼굴  

달빛이 없는 날엔 우리 촛불을 켜자. 그러면 흐르는 밤을 좀 잡아볼 수 있을 것 같아.

흐르는 밤  

- 오늘 저녁 먹을래요? 저 좋아하거든요.  - 뭘요 저녁을요? - 당신요.

- 저녁  

날씨에게 기분 좋은 갑질을 당했다. 횡단보도에 서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머리카락들이 다 노랗게 흩날렸다. 거기가 왼쪽이어서 나는 봄은 왼쪽에서 오는구나 생각했다. 햇살이 신발 끝까지 걸린 오랜만에 애틋한 오후였다.

- 봄이 다가온 오후  

한참을 떠들고 나오니 밤이 다 깊어졌다. 누가 먼저랄 새 없 이 우리는 주름이 아주 짙어진 가을을 마주쳤다. 우와 추워 갑자기 추워졌어. 맞아 아침에 비 왔잖아.   좀 쌀쌀한데 그래도 너무 좋아 가디건 입을 수 있겠다.   그러게 난 내일 뭐 입지 아 뭐 입을까 생각하니 갑자기 설레.   이런 사소한 설렘이 좋고, 단지 좋은 계절 하나만으로 설렐  수 있는 순진한 우리 청춘이 좋다. 각자 가려는 인생길은 다  달라도 행복으로 가는 길은 제법 비슷한 거 같으니까. 우린  제각기 음정이 다른 한숨을 내쉬었지만, 함께 가을바람을 맞 았다. 그 순간만큼은 행복이 멀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 헤아 려온 고민을 다 털어 쌓아도 쉽사리 닿을 것 같지 않던 그것 인데. 방금까지만 해도.    우리 서로의 삶에 증인이 되어주도록 해. 최선의 삶을 보여 주도록 해. 대신 살아줄 순 없어도 그렇게 우리만의 방식으 로 시원한 바람이 되어주도록 해.

최선의 삶  

비 온 날 아침의 풋풋함이 좋아. 세상 촉촉해져. 물오른 풍경 이 이뻐. 하늘은 조용히 속살을 비치고 어딘가에서 바람이  불어와. 가을의 중심에 서 있는 것 같아. 이 계절이 빨리 지 나갔으면 하면서도 여기 오래 머무르고 싶어. 꼭 지금의 내  청춘처럼.

가을 아침  

달이 어찌나 밝은지 달을 보고도 눈이 멀어버릴 수 있겠다  싶은 거. 그런데 신기한 게 그렇게 밝은 데도 주변의 별들이  빛나. 이러니 달을 어찌 사랑하지 않겠어. 그냥 이쁜 게 아니라 사 랑스러운 건 그런 거야. 너만 외롭게 빛나지 않는 거.

-사랑스러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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