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최근 40대를 맞이한 한 지인분께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0대 땐 주변에 축하할 일들이 많았는데, 30대를 지나 40대가 되고 나니 주변에 위로할 일들이 많아지더라.”
누군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게 되는 순간,
누군가는 부모를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조금 더 잘해드릴걸.’
‘조금 더 표현할걸.’
‘조금 더 많이 찾아뵐걸.’
후회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보다 조금은 덜 후회하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의 모습을 기억하고자 책을쓰게 됐습니다.
책은 27살이 된 제가 잊지 못하고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부모님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결혼을장려하는 책도, 출산을 장려하는 책도 아닙니다.
저는 그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부모님을 존경하는 것은 단순히 나의 부모이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모두에게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빛나는 존재라는 것을.’
저는 이 책을 읽게 될 나의 부모님이 그들 또한 처음하고 있는 부모라는 역할을 얼마나 잘 해내고 있는지,
그들의 삶이 내게 얼마나 빛나고 있는지 알게 되길 바랍니다.
또한 책을 읽게 될 독자 여러분들도 책을 통해, 각자의 부모님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아빠 같은 사람을 만나, 엄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 정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