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에세이를 표방합니다.
음식 사진이 있는 건 아닙니다.
밥을 먹다가 든 생각을 적은 에세이입니다.
책소개
언제 밥 한 번 먹자.
밥 먹자는 건 매개일 뿐이다.
어떻게 사는지 듣고 싶어도, 터놓고 싶은 고민이 있어도, 그냥 밥 한 번 먹자고 한다.
한술두술 떠먹다 보면, 자 이제부터 우리 근황 토크를 시작하자고!
그다음에 이어서 고민상담을 하게 될 거야! 식의 멍석을 깔아놓지 않아도 된다.
멍석만큼 부자연스러운 건 없다.
반대로, 밥은 자연스럽다.
맛집 에세이를 표방하는 이 책도 마찬가지다.
맛집 운운하는 건 매개일 뿐이다. 음식 사진 하나 없다.
읽고 나면, 저자의 일상, 고민, 경험, 취향까지 속속들이 알게 된다.
누구도 안 물어봤지만, 저자는 맛집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토마토를 먹다 든 생각,
산책하다 겪은 일,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를 술술 털어놓는다.
책을 덮고 나면, 내 이야기를 쓰고 싶어진다.
내가 오늘 뭐 먹었지? 내가 좋아하는 거였나?
맨 마지막 장에는 질문과 함께 독자가 스스로 적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독자는 그렇게 저자가 된다.
우리는 평생 배고프다 / 수박와구와구 / 사적인사과지적인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