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노가다 백서 / 김봉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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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 115*195mm
쪽수: 2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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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력사무소를 통해 일을 나가는 방법을 적었습니다. 

힘든 시기에 당일 지급되는 10여만원의 현금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단기 아르바이트로 주로 하는 택배 상하차 혹은 고객센터 상담 업무보다

막노동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훨씬 수월하다고 생각하며 받아갈 수 있는 일당도 높습니다. 

단지 위험하다는 선입견과 육체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또는 

어떻게 일을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요새는 새벽 일찍 인력사무소에 나가지 않아도 문자로 출근할 현장을 안내받고

집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근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일을 나가는 방법과 또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이 있는지, 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 지를 적었습니다. 

또한 일을 하는 과정을 통해 겪게 되는 노동 현장에서의 사람과 사람이 맨몸으로 부딪히며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렸으며 이를 통해 30년 넘게 백수였던 한 사람이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책 속에서

 

“일은 얼마나 해 보셨어요?” 인력으로 일을 다니다보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다. 

그럼 나는 항상 당당하게 말한다. “두 달 정도요.” 

일을 아예 모르면 간혹 가르쳐주기 보단 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고 잘 아는 것 같으면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일을 시키려고 든다. 노가다는 학력, 

경력 등이 없어도 몸뚱아리 하나로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몸이 아프거나 다치면 일을 할 수 없기에

무리하지 말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 (중략) 

 

그런 점에서 이 두 달이라는 기간은 적당하다. 

아주 잘 알지도 못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아무 것도 모르는 것도 아닌 기간이다. 

내가 노가다를 시작한지는 햇수로 5년이 되었다. 

이는 두 달의 경력으로 5년간 노가다 일을 하며 보고 들은 그 기록이다.

 

나는 사람을 입는 것, 외모, 행색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다녀도 전혀 부끄럽지 않다. 

어깨가 좁고 등이 굽었어도 내가 가진 것은 보이는 것 이상의 것이라고 믿는다. 

외양으로 타인을 판단하고 깔보는 사람들에게는 외모로 무시받을 것이 두려운 불안이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새벽 엄마가 출근을 위해 화장하시는 걸 봤다. 

나에게 어머니는 언제나 젊고 아름다운 분이신데 내가 사랑하는 어머니는 누구에게 무시받고 싶지 않으셨던 걸까.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라는 말은 이미 허무맹랑한 사어가 된지 오래인데

이는 노동이 신성한 것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노동은 괴롭고 고단하며 때론 지독한 것으로 노동의 신성함을 입에 담는 이들이 정작 육체 노동을 하는지는 알 수 없다.

 

나는 그 때 사람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현장에서 나는 종종 바보같은 질문을 하고는 했다.

“일은 왜 하세요?” 사람들의 대답은 달랐지만 사람들은 지켜야 할 것에 대한 책임감에 대하여 이야기 했고

평생을 무책임하게 살아왔기에 아무 것도 지킬 것이 없었던 나는

지금부터라도 나라도 나를 지키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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