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선 작가(@loveminsan)의 페인팅 에스키스를 모은 뜯어쓸 수 있는 그림 엽서집입니다. 제목인 로마(ROMA)는알파벳 배치를 뒤엎으면 Amor(사랑)을 의미하는 단어가 됩니다. 박민선 작가는 자취방에서 나와 본가에 돌아갈때면 자신의 방에 어머니가 꽃을 갈아주시는 모습을 보고 그 수고스러움에서 느낀 사랑을 흰 종이에그려냈습니다.
박민선은 국민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그녀가 느낀 여러 종류의 사랑을 주제로 페인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20 아시아프에 참여하였습니다.
책의 디자이너인 저, 이예린(@lieul__yi)과 박민선 작가는 10년 전 여름, 사춘기 아이들이 복작거리는 작은 교실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민선이는 전학생이었고, 단발머리에 맑은 웃음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우리는 금세 늘 붙어다니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저는 예고 준비를 하던 민선이를 따라서 처음 미술 학원에 발을 들였었고요.
그렇게 어느새 십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민선이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담아 그림을 그린 것처럼 저는 10년 동안 제 곁을 지켜준 친구에 대한 우정을 담아서 이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새가 그려진 편지지 같은 커버에 담긴 아늑한 스무장의 그림들로 고마운 마음을 전해보세요!
로마ROMA / 박민선 그림 엽서집 / 펑긴더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