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정체성이 그리는 궤적을 따라, 장애·질병·젠더의 교차점에서 부르는 《돌림 노래》
《돌림노래》는 “항상 모든 것을 써내고자” 한다는 소연 작가의 첫 작품집으로, 수필과 시를 함께 묶은 책이다. 총 22편의 글은 온·오프라인상에서 발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글과 더불어 다수의 미공개 원고를 포함하고 있다.
장애와 질병을 가진, 역사를 전공하는 페미니스트로서 “전력 질주하듯” 세상을 살아가며 모순된 삶을 살아가는,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는, 나태하고 치열한, 난처하고 망설이는, 과거와 현재를 똑바로 보려고 노력하는 삶의 단면을 담은 책이다.
책 속의 문장들:
“잠을 좀 자고, 두 시간 뒤에 일어나서 약을 먹고, 무거운 마음과 몸으로 걸어서 밖으로 나가기 힘들면 휠체어에 앉아서 길을 떠날 것이다. 서러움과 아픔, 억울함과 고통은 행복한 삶과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있는 것 같으니 내일도 아마 그럴 것이다. 내일도, 모레도, 계속.” (〈새벽의 우울증〉)
“다른 애들이 자기가 들어갈 곳을 찾는다면 나는 내가 존재할 곳을 찾아 헤매는 것 같다. 이 긴긴 사춘기에.” (〈존재와 자리〉)
초판 1쇄 인쇄 2020년 12월 17일
초판 1쇄 발행 2020년 12월 24일
지은이 소연
펴낸곳 다시서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디자인 The page of feelings
판형 106*148
돌림 노래 / 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