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나만 혼자
판형: 180 x 180mm
제본: 무선제본
페이지: 56쪽
값: 12,000원
특이사항: 한국어, 영어 병기
이 책을 만든 이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면서 서울살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던 십대 시절과는 달리 어쩌다 보니 혼자일 때가 많았습니다. 처음엔 쓸쓸하고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내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혼자인 게 익숙하고 편안해졌어요. 이렇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경험을 연필 드로잉과 짤막한 글로 담아냈습니다. 삼삼오오 짝지어 모인 사람들 속에서 외로운 뽀글머리를 찾아보세요.
소개글(prologue):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에 상경해 깨달은 것은 바로 난 혼자라는 거였다. 학교에서 강의를 들을 때도, 배가 고파 밥을 먹을 때도, 미술관에서 전시를 볼 때도, 그리고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도.
아침에 깨어나 밤에 잠들 때까지 어쩌다 보니 난 혼자였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눈치 볼 필요 없이 바로 또 그만둘 수 있는 혼자인 게 좋지만 어쩐지 외로울 때도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화창한 날에도 작은 내 방안 보드라운 이불에 폭 싸여 있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나는 어쩔 수 없는 혼자인가 보다.
나만 혼자 / 김보배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