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빨간, 무엇
책 소개: <빨간, 무엇>은 굴러다니는 빨간 포장지로부터 생겨난 이야기 파편들을 나열한 가상 에세이입니다.
처음에는 빨간 부스러기가 이야기를 전해주는 듯하다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전달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서 이야기됩니다. 자조적으로 읊조리는 듯한 글은 누군가에겐 어두컴컴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하는 것이 그저 힘듦을 토해내는 것은 아니겠지요.
회색 도로 위 같은 세상에서 다시금 들리는 진실 같은 이야기가 있다면, 귀를 기울이고 싶습니다.
그것이 빨간 부스러기라 할지라도요.
제본: 보드합지에 노출사철제본 8도칼라
판형: 168X190
페이지: 68페이지
가격: 21,000원
책속의 문장:
그 정도의 마음은 아무렇지 않게 만들어져
아무렇지 않게 버려지는 쓸쓸한 쓰레기에 비하면
아무런 비극이 되지 못한다.
진정한 비극은 그것이 비극조차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지 않기 위해 비극을 필요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