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그리고 우리 (청춘문고 023) / 박수진 / 디자인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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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 너 그리고 우리 (청춘문고 023)

정가 6,000

사이즈 105*150

페이지 224

제본형태 무선제본

분류 에세이

지은이 박수진

출판사 디자인이음

출판년월일 202065

ISBN 979-11-88694-64-8 04800

978-89-94796-85-7 (SET)

 

 

책 소개 : 박수진 나 너 그리고 우리

 

사랑을 위한, 사랑에 대한, 나와 너의 아름다운 단상

 

누군가를 안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 깊은 어둠. 그 터널 속 존재가 나뿐이었을까.

산다는 것은 그렇게 무수히 사랑하고 이별하며, 헤아리지 못했던 마음들을 돌보는 것이라 끄덕인다.

책장에 여백으로 잠들어 있던 굵은 노트처럼 사랑과 이별, 나와 너에 대한 작가의 마음들이 쌓여간다.

세로글씨로 적혀있는 세심한 단상들. 아주 작은 것에도 아주 깊이 몰입한 글솜씨는 우리를 어렴풋하고 아련하고 아프면서도 따뜻한 곳으로 데려가 줄 것이다.

혼자였으나 결코 혼자가 아닌 나와 너와 우리에게,

 

나는 홀로 서 있어도 외로웠고

너는 둘로 서 있어도 외로웠고

혼자서도 함께여도

무수히 사랑하며 이별했고,

세상 모든 우리는

결국 혼자가 아니었고

 

출판사 서평

 

청춘문고 시즌4 작가님과의 짧은 인터뷰 :

 

*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나 너 우리,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인가요?

: 늘 관계가 어려웠어요. 상처의 순간들을 자꾸만 되감기 하는 버릇이 있거든요. 그 장면들이 늘어지고 늘어져서 삶을 잠식하고 있었어요. 영혼이 죽은 사람처럼 터널 속에 눌러앉아있던 어느 날.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이런 나를 나부터가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나라도 나에게 너 살아야 한다고 외치지 않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만 같았거든요. 그렇게 주구장창 외치듯 써 내려가던 독백들이 어느 정도 모이고 나니 조금이나마 볕과 가까이 서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책으로 만들게 됐을 땐, 아직 터널 안에 있을 누군가에게도 용기의 연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 작가님이 출간하신 다른 책과 어떤 차별성을 두고 읽으면 좋을까요?

: 사람은 중심의 뼈대에 나다움이 존재하고 그밖에 요소는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아주 조금씩 변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첫 번째 책 <나 너 그리고 우리>는 당시 제게도 뼈대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이 됐다고 생각해요. 두 번째 책 <지금 여기 그리고 오늘>은 거기에 살을 붙이고 주무르고 굳히는 시절의 사연들을 담았어요. 시간이 더 흘러서 어떤 모양의 제가 되어 있을지 궁금해요.

 

* 세로 줄의 편집이 인상적이에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어떤 문장은 속으로 읊조릴 때보다 입술로 모양을 만들어가며 읽을 때 더 선명하게 와닿는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스스로를 다독이듯 차근차근 읽혔으면 했어요. 세로 쓰기가 친절한 방법은 아니지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호흡을 고르고 천천히 곱씹을 수 있는 매력이 있지 않나 싶어요. 글마다 하나, 두울, 세엣 이런 식으로 시작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에요.

 

* 세로 줄뿐만 아니라 장의 편집이라든지 전체적으로 구성이 독특한 것 같습니다. 책이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 것인가요.

: 쉽게 표현하자면 사랑, 이별, , , 우리 순서로 구성했어요.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사랑할 땐 영원한 집합일 것만 같다가도,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각자의 여백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순간이 오기도 하잖아요. 그 시간을 홀로 견디는 동안 삶을 나로서 또 타인으로서 바라보고 들여다볼 수 있게 됐어요. 결국 하얗고 까맣고 모든 순간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살아갈 동기가 되는 것 같아요. 그 모든 게 삶이라는 걸 인정하게 됐어요. 그걸 깨닫고 천천히 다시 '우리'라는 양지로 걸어나가고 있는 저를 발견했고 그 과정을 관통하는 책이 되었으면 했어요.

 

* 다음 작품 계획이 있으신가요? 혹시 있다면 살짝 알려주세요.

: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고 있어요. 몇 년 전, 엄마가 갱년기를 겪으면서 뜻밖에 병아리 40마리를 키우게 되셨어요. 매일매일 닭장으로 출근하면서 일기를 써두셨더라고요. 그 기록들과 제가 엄마를 바라보는 시선을 한데 묶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어요. 부디 많이 슬프지 않기를, 소소하고 담담한 잔향이 남기를 바라며 작업하고 있어요. 엄마와 나란히 이불 속에 누워 조금 울고 많이 웃으며 그 책의 페이지를 넘기고 싶어요.

 

저자소개 : 박수진

 

그저 잠깐 지나가는 무엇에 불과할지라도

하염없이 작고 더디지만 떳떳한 마음으로.

날리지 못했던 조각들을 모아 접습니다.

서랍에 쌓아두고 두 손 가득 넘칠 때쯤 꺼내어

책으로 엮습니다.

마침내 나는 문을 열고 나갑니다.

 

책 속으로

 

26페이지

마음은 모래사장이고

누군가를 마음에 담는 일은

그 위에 모래성 하나를 짓는 일이야.

 

여기라면 안전할 거다.

여기라면 파도가 덮치지 못할 거다.

여기라면 누군가에게 밟히지 않을 거다.

여기라면 예전처럼 쉽게 무너지는 일이 없을 거다.

 

84페이지

서로를 향해 아무리 걸어도

나란히 서지 못했다.

시간이

운명이

인연이

지금은 아니라고

이번엔 아니라고

외치고 있었는데,

그 사람과 내가

그것들을 철저히 외면해왔다.

그 누구의 탓도 아니었다.

 

110 페이지

슬픈 것들을 안고 살면

계속해서 슬플 수밖에 없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눈물 속에서

홀로 헤엄치도록 내버려 두는 일.

기억의 장편 속에 꽂힌

슬픈 책갈피들은 되도록 뽑아내야 한다.

 

200 페이지

구겨지고 구겨져도

펼치고 펼쳐내기를.

단 한 번의 구김도 거치지 않았다는 듯,

보라는 듯이.

 

 

 

목차

 

9

1

 

55

2

 

101

3

 

141

4

 

18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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