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16년, 기자를 지망했으나 결국 그만뒀던 일 년간 끄적인 부스러기를 모았습니다. 빼어난 문장도, 유용한 정보도, 신선한 고민도 없는 뻔한 두려움과 실패의 기록입니다. 그저 누군가에게는 필요할 거라 확신하며 내놓습니다. 딱히 해결책을 드리지는 못할 겁니다. 기껏 해봐야 조금 덜 외로워질 수 있는 정도일까요.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지. 그저 글을 쓰면서, 조금 스스로에게 덜 부끄러운 일을 하면서, 조금 더 내게 맞는 일을 하면서 살려고 하는 것뿐인데 왜 그렇게 할 수 없을 거라고들 하지. 왜 직업을 갖고 사는 건 이렇게 힘든 일일까. 그저 돈을 벌어 먹고 사는 것만이 내가 원하는 전부가 아닌데, 왜 모두들 일할 때는 그 이상의 것을 바라지 말라고 할까. 다들 어떻게 그러고도 사는 걸까. 왜 그러고도 사는 걸까." (7쪽)
서지정보
제목: 기자포기
가격: 10,000원
판형: 117*175(mm)
쪽수: 표지 제외 180쪽
기자포기 / 석경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