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개 좋아 / 구달 에세이

10,800원 12,000원
기본 할인1,200원
작가구달

발행이후진프레스

페이지 176쪽

판형 110*180mm

출간일 2019년 11월 15일

정가 12,000원

ISBN 979-11-962955-7-8(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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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읽는 개 좋아

 

<책정보>

작가구달

발행이후진프레스

페이지 176쪽

판형 110*180mm

출간일 2019년 11월 15일

정가 12,000원

ISBN 979-11-962955-7-8(03810)

 

<분야>

국내도서>건강/취미/레저>반려동물

국내도서>에세이>독서에세이

 

<책소개>

-인간의시선에개의눈을더한독서-

재치넘치는문장과기지로독자를사로잡는에세이스트구달은개와함께더나은세상을꿈꾸는견공집사이다. 이책은개를키우기시작하면서달라진일상과세상을보는달라진관점이담겨있다.

책이주는다양한교훈과경험을반려견‘빌보와함께’또는‘빌보를통해’깨닫고감응한다. 반려견빌보와함께하는삶, 책읽는삶, 개좋은것들이가득한글쓰는삶을엿볼수있다.

개인의작고사소한경험이지만, 이사회가내비치는‘개’에관한편견을정확히문제라여기고작은행동으로변화되길꿈꾸며, 사랑하는반려견‘빌보’와함께오늘보다내일더행복하길꿈꾸는견공집사구달의이야기.

읽는것을좋아하고개를좋아하는이들이라면‘읽는개좋아’를외치게만드는책.

 

<목차>

여는글_8

개의눈으로독서_12

미래에서온닥스훈트_20

두빌보이야기_26

감정을온몸으로표현하는동물_36

이죽일놈의이갈이_46

진정한우정은우정이아니었음을_52

비밀의풀숲을달리다_60

공감의이유_70

카를교에서서_82

세상을바꾸려는작은노력_92

누군가에게응원이되길_104

개를위한법은없다_112

산책이뭐라고_124

메밀막국수의추억_134

나의이름으로나를불러줘_140

개와인간이살고있습니다_148

슬픔을덜어주는따뜻한온기_158

쥐와개와인간이얽힌세상_164

맺는글_170

 

<책속에서>

일단은그걸로마음이놓인다. 빌보의작은언니, 그러니까나는노트북을들고살금살금걸어가빌보옆에눕는다. 빌보가지금어떤기분인지를느끼며이야기를시작하고싶어서.-p.11

 

약자의처지를헤아릴줄모르는작은무지들을현실에서마주칠때마다한숨이나온다. 동시에가슴이뜨끔하다. 나역시누군가에게무심코그런무지를내비쳤을게틀림없으니까. 그래서오늘밤에도나는빌보를다리사이에품은채로책을펼친다. 현실에서미처눈에담지못한삶의이면들을글로나마읽어내기위해서. 생각해본적없는것들에대해생각해보기위해서. 다양한높낮이로세상을바라보기위해서.-p.17

 

사고를쳐서주의를끄는방법으로는원하는걸얻기어려우니, 원하는바를구체적으로설명하고요구해야한다는사실을깨달은것이다. 책파-비둘기파연합작전은성공적이었다. 사고치는횟수가확연히줄었다. 간식값을대느라허리가휘는약간의부작용이뒤따르긴했지만. -p.41

 

“진정한행복”이니“우정어린교감”같은말은사람입장에서만들어낸표현일지도모른다. 고양이나개에게‘진정한’‘우정어린’같은수식어를알려준다면어리둥절해할지도. 그냥행복하고, 그냥교감하면안돼? 빌보를유심히보고있으면진정성이나영속성은우정의본질이아닌것같다.-p.57

 

“여자에겐언제나운동장의 9분의 1쯤만이허락되어왔다”면, 개에게허락되어온운동장은그보다훨씬더작기때문이다. 일단현대도시개는외출시반드시리드줄을착용해야한다. 빌보는 3미터짜리를사용하는데, 줄을바투잡기때문에실제로빌보에게허용되는‘공간’은 1미터남짓이다.-p.63

 

고국에반려견을두고온한국인관광객셋은아침마다산책겸성네포무크동상까지걸어가왼쪽부조의개를문질렀다. 그리고빌보가네발모아빌법한소원을열심히대신빌었다. “빌보야, 오메가소시지두줄먹어.”“빌보야, 산책길에웬디만나서신나게놀아.”-p.84

 

사람들은자꾸우리를가르치려든다. 35년동안‘어린애→어린여자→젊은여자’로취급당하며인이박였다고생각했는데착각이었다. 빌보와함께걸으면서훈수의신세계가열렸다.-p.94

 

우리에게는아무런권리가없다고말하는그런사람들은어디에나있다. 가령산책길에“물어요?”라고묻는사람이꼭있는데, “안물어요.”라는대답이끝나기가무섭게빌보머리로덥석손을뻗는다. “○○야, 착한개래. 한번만져볼까?”라며우리의의사와상관없이체험학습을시작하는부모도적지않다. 만져도되냐고양해를구하는경우는거의없다. 낯선손길을받아들일지말지를결정하는주체가빌보라는걸왜모를까.-p.95

 

리베카솔닛을비롯한페미니스트작가들이내손에쥐여준것은책이아니라판도라의상자였다. 나는그상자를열었다. 그안에서튀어나온것은언어다. 찝찝함, 불쾌감, 두려움때문에꽉다물었던내입을트이게해준언어. 마침내입을벌린내가주장하고자하는말은사실별거없다. 성별과상관없이개와즐겁게산책할수있는세상만들기. 단지그뿐이다.-p.102

 

니시카와미와에게다르게보이기시작한장면이이제내게도다르게보이기시작한다. 그가시시콜콜한쥐의캐스팅비화를성실히글로옮겨준덕분이다. 나도이런글을쓰고싶다. 더는외면하지않게된장면을성실히기록하고싶다. 세상의시시콜콜한사연에눈뜨는사람이늘어날수록세상이조금씩나은방향으로바뀌어갈것이라고믿으니까. 쥐와개와인간이얽힌세상에서, 쥐와개와인간모두행복하기를바라니까.-p.169

 

<저자소개>

근면한프리라이터. 《아무튼, 양말》《일개미자서전》《한달의길이》《당신의글은어떻게시작되었나요》(공저)를썼고, 《블라디보스토크, 하라쇼》《고독한외식가》등독립출판물 4종을쓰고그렸다. 하지만동네주민들눈에는그저‘개바보’일뿐. 가끔원고를구상하기위해혼자동네를거닐때면사람들이다가와묻는다. “빌보는요?”

반려견빌보양육비를안정적으로조달하기위해, 일주일에사흘은양말가게로출근하고있다.

 

<출판사정보>

이후진프레스

이후진프레스는독립책방이후북스의출판브랜드로다양한독립출판물을알리고있으며재미난책만만든다. 책방을기반으로재능있는제작자들과지속적인협업을계속시도하고있다.

출판사출간목록: 《고양이의크기》(서귤저), 《우리동네고양이》(황부농저), 《모든시도는따뜻할수밖에》(이내저), 《ZINE지드세요》(황유미외공저), 《상호대차; 내인생을관통한책》(강민선저), 《판타스틱우울백서》(서귤저), 《파리타임》(서귤저), 《경찰관속으로》(원도저), 《읽는개좋아》(구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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