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죽음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였던 순간에 내 유서를 책으로 나마 만들어서
내용에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이 지목되며 그 사람들에게 낙인을 찍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글을 끄적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일시적인 감정이었음을 깨달은 후에 죽음을 이겨낸 자신이 너무 대견한 나머지 책으로 기록을 하고 싶었다.
나를 되찾게 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도 표시를 하고 싶었고 늘 장난기 가득한 나에게도 이런 힘듦이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사실 너무 주관적인 나의 3-4년간의 일상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이런 사람에게 추천을 합니다.'라는 말은 하지 못하겠다.
다만 혹시라도 비슷한 일상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저는 이렇게 이겨냈습니다.'라고는 말할 수있다.
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 이주연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