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광수
“이렇게 유쾌한 때가 일생에서 그리 흔한가? 나는 이렇게 스스로 위로하면서 잠이 들었다. 문득 잠이 깬 것은 1시, 내가 눈뜬 것과 복도에서 시계 치는 것이 공교롭게 동시였다. 느린 냇물 소리가 멀리서 울려왔다.” 목숨이라도 주어 벗어나고 싶던 질긴 손아귀들의 한바탕 꿈결. 아이들을 데리고 바닷가를 거니는 낮의 아버지도 달밤의 꿈 아래서는 보호받지 못합니다. 춘원 이광수는 1917년 『무정』을 시작으로 근대 문학을 개척했던 소설가로 “만인의 연인"이라 불린 시대의 초상이었습니다. 대표작으로 『흙』, 『유정』, 『사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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