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I went to Taiwan with my mother
판형: 209*266mm
쪽수: 152p
언어: 영문
가격: 13,000원
발행: GRAPHICHA
어머니와 대만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겨울 어머니와 대만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가족여행을 계획했지만, 아버지와 형이 사정이 생겨 함께 하지 못하는 바람에 어머니와 단둘이 떠나게 되었습니다. 2017년 12월, 저는 대학원 졸업 작품전을 마치고 마지막 논문 심사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여행 계획을 미리 짜 놓으셔서 별다른 준비 없이 카메라와 맥북, 여벌의 옷만 챙겨 출발했습니다.
(…)
책을 펼친 분들께 죄송하지만, 이 책에서 대만에 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이 책은 여행지나 코스, 관광정보 같은 것들을 다루지 않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뛰어나지 않아 걱정은 되지만, 어머니와 여행을 다니며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을 사진과 함께 짧게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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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은 여행을 다녀온 지 약 1년 정도 지난 뒤 쓰는 중입니다. 제가 이 사진집을 만들고 글을 쓰는 이유가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전달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불화가 있던 어머니와의 사이가 극적으로 가까워져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드라마같은 이야기도 없습니다. 그저 이 여행은 어머니와 단 둘이 가는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책 속 이미지는 여행 일정의 순서대로 진행되지만, 글은 쓰고 싶을 때 생각날 때마다 이어나간 것입니다. 저는 이런 구성이 썩 나쁘진 않습니다. 이제 책은 디자인을 거쳐 인쇄를 앞두고 마무리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습니다. 원고는 디자인 작업과 병행하며 작성했습니다.
-본문 중-
*책 본문에서는 영문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I went to Taiwan with my mother / GRAPHI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