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을 편애합니다 (청춘문고 022) / 손현녕 에세이 /디자인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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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당신을 편애합니다 (청춘문고 022)

정가 6,000원

사이즈 105*150

페이지 260

제본형태 무선제본

분류 문학/에세이

지은이 손현녕

출판사 디자인이음

출판년월일 2019년 4월 3일

ISBN 979-11-88694-47-1 04800

978-89-94796-85-7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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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당신을 편애합니다 (청춘문고 022)

정가 6,000원

사이즈 105*150

페이지 260

제본형태 무선제본

분류 문학/에세이

지은이 손현녕

출판사 디자인이음

출판년월일 2019년 4월 3일

ISBN 979-11-88694-47-1 04800

978-89-94796-85-7 (SET)

 

 

책 소개 : 손현녕 『나는 당신을 편애합니다』

 

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문고판으로 재현한 《청춘문고》 시즌3.

손현녕 작가는 편애하는 공간에서 편애하는 사람들과 보낸 시간들, 그것에서 온 직접적인 사유들을 기록한다. 손현녕 작가의 글은 “괜찮아, 괜찮아”라며 무너짐 속에서 손을 건네듯이 한 줄기 빛처럼 밝은 희망이 되어준다. 아픔을 겪은 저자가 주변의 위로들로 일어서고 그 과정에서 기록한 글들이기에 더 감동을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청춘문고 버전에는 저자의 신작이 추가되었으며, 2부에는 소설 「최병호 실화」가 수록되어있다. 2부에 들어서는 손수건을 준비할 것을 당부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소설은 가슴이 사무치도록 아프며 소중한 것들의 의미를 절실하게 되짚도록 만든다.

 

출판사 서평

 

작가와의 짧은 서면 인터뷰 -

 

* 『나는 당신을 편애합니다』는 작가님의 몇 번째 책인가요? 이전 책들과 어떤 차이와 어떤 의미를 갖나요?

- 『나당편』은 두 번째 책입니다. 이전 책 『순간의 나와 영원의 당신』이 숱한 두려움과 고독 속에서 홀로 이겨내고자 처절하게 쓴 글이라면 『나당편』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는 책입니다. 긴 터널 속을 지나와보니 제 곁에는 저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하염없이 괜찮다 괜찮다 등을 쓸어주던 장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들을 편애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당편』을 작업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제가 편애하는 모든 것들이 곁에 있을 때 사랑을 마구 표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 작가님은 어떤 글을 추구하시나요?

- 제가 생각하는 좋은 글이란 다음을 충족하는 글입니다. 첫째, 초등학생부터 연세가 드신 노인분까지 그 누가 읽어도 쉽게 읽히는 글이어야 합니다. 둘째, 쉽게 읽히되 글의 목적에 맞게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분명하고 통일성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읽기 쉬우면서 주제가 분명하지만 그 깊이가 있어 책을 덮은 후 오랜 여운을 주는 글이 좋습니다. 다시 한 번 제 글이 이 조건들에 부합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앞으로 이런 글을 오래 쓰고 싶습니다.

 

* 평소에 아이디어를 적는 메모방법이나 소재를 찾는 특별한 방법들이 있나요?

- ‘과거지향적인 사람이 되지 말자’ 하면서도 자꾸만 과거를 되짚습니다. 지난 일을 다시 곱씹고 회상하면서 기억을 재구성합니다. 그 속에서 나름의 의미를 담아 글로 구상합니다. 또는 순간의 찰나 속에 번뜩 스치는 문장들을 빠른 속도로 메모장에 적어둡니다. 언젠간 쓰일 일이 있을 테니까요.

 

* 2부의 「편애하는 실화」는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된 소설인가요?

- 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소설입니다. 제주 모슬포에서 북토크를 했을 때였어요. ‘병호’(가명)씨를 만나게 된 날이요. 독자분으로 뵈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가슴 아픈 사연이 있으셨어요. 제가 들으면서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나요. 동시에 왜 인간은 떠나고서야 그 소중함을 더 크게 느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거예요. 그래서 우리 있을 때 더 잘하자고, 더 많이 표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싶었어요. 글로 만들어질 수 있게 허락해주신 병호(가명)씨에게 감사를 표하며 지면으로나마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라요.

 

*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 아마 관뚜껑이 저를 덮을 때까지 관계로 고민하고 아파하고 행복할 것 같아요. 사람으로 상처받고 결국 사람으로 이겨내는 우리들 모습을 글로 많이 쓰게 됩니다.

 

* 글쓰기란 작가님께 어떤 의미를 가지시나요?

- 아직은 아플 때나 힘들 때만 찾게되는 불상 앞 같아요.

 

* 글을 쓰게 된 후로 인생의 변화가 있나요?

- 사실 더 우울해졌어요. 감정의 확인 사살이랄까요. 하지만 그렇기에 한 뼘 더 자란 제 모습이 보이는 게 신기할 때가 있어요. 저는 얼마나 더 자랄 수 있을까요.

 

* 앞으로 활동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 낮에는 중학교에서 열심히 아이들을 사랑하고, 밤에는 출판사에 보낼 원고를 씁니다. 가끔은 독립출판물을 준비하기도 하고요. 널리 알려지고 싶어요. 제가 쓴 글을 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저자소개 : 손현녕

 

『순간의 나와 영원의 당신』 그리고 『나를 더 사랑해야 한다 당신을 덜 사랑해야 한다』를 썼습니다. 가끔은 죽고 싶은 하루를 보내고, 가끔은 미치게 살고 싶은 하루를 보냅니다. 진심은 언젠가 통하고, 사랑은 이 세상 현존하는 최고의 가치라 믿으며 삽니다.

 

책 속으로

 

29p

비가 내린 뒤 땅에서 올라오는 냄새는 ‘지구냄새’라는 당신의 이야기를 귀에 익히며.

 

해가 달에게 자리를 비워주는 사이, 우리는 우리의 공간에 도착했다. 얼마의 맥주를 마시고 땀을 씻어내고 영화 볼 준비를 했다. 하얀 천으로 벽을 가리고 영화를 틀었다. 작은 공간에 나란히 앉아 눈물을 글썽이며 영화를 보자니, 연대감일까 공간이 주는 친밀감일까, 떠나왔기에 가능한 일들의 연속이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일은 분명 쉽지 않다. 그 속에서 사람의 좋은 점만 보려 애쓰고 다름을 인정하는 긍정적인 당신의 모습이 참 고마웠다.

 

40p

“야, 넌 아직도 사람을 믿니?”라고 울고 있는 나에게 스스로 물었다. 사람을 너무 잘 믿는 것도 문제라고 하더라. 그러지 말라고 모두가 이야기한다. 사람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만큼만 믿으며 살아가야 하는 거라고. 언제 뒤돌아 뒤통수칠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이다. 나도 잘 안다. 그런데 그게 잘 안 된다. 얼굴을 보고 있으면, 함께 눈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면 어느새 내 마음을 상대에게 다 내어주고 만다.

 

49p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 없을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물과 기름이 섞인다는 말처럼 일어날 수 없는 일일까. 나는 글을 쓸 때 가장 즐겁다. 오롯이 나 혼자가 되는 시간이 좋다. 하염없이 나의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 그렇게 무너지지 않기 위해 다시 바닥을 다지고 다진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해버려도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그래서 나는 글을 쓸 때 가장 즐겁다.

 

 

130p

우리는 누구를 그렇게 경멸하며 사는가. 인터넷 세상은 온통 경멸이 넘쳐난다. 생김새를 경멸하고 취향을 경멸하고 존재 자체를 경멸한다. 여자라서 경멸하고 남자라서 경멸하는 세상. 경멸의 필요와 효용에 대해 생각한다. 우리는 왜 그토록 무언가를 미워하는가. 왜 그토록 무시해야만 하는가. 왜 누군가를 짓밟아 나쁜 말로 뒤범벅해야만 속이 시원해지는가다. 그 결과는 누구에게 이로운 것일까.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에 드는 에너지는 우리가 상상하는 정도 이상이라고 한다. 그런 에너지를 들여서라도 누군가를 무시하고 업신여겨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198p

병호는 ‘골수’ ‘비장’ ‘림프절’ ‘골수액’ 등 온갖 어려운 용어에 겁을 먹긴 했지만 별일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그랬다. 골수 검사를 받는 일은 맹장수술 백 번 받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정말 그랬다. 병호는 마취를 했다고 들었지만, 뼈에 박는 검사침은 등허리에 누가 정을 대고 망치로 마구 때리는 것 같았다. 다른 간호사들이 병호의 온몸을 잡았다. 병호는 입을 벌리면 너무 큰 악 소리가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아 이를 꽉 깨물어 참았다. 골수 검사가 끝난 뒤에도 세 시간 동안 모래주머니를 얹고 한참을 누워 있었는데, 그 시간 동안 곁을 떠나지 않고 옆에 앉아 있는 어머니를 보며 또 생각했다. 엄마를 꼭 행복하게 해드려야지.

 

226p

힘을 내야 했다. 병호는 이대로라면 당장 내일이라도 죽을 것 같았다. 병호는 병과 싸우려면 정신력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아무리 약이 잘 들고 체력이 좋아도 본인의 의지가 서지 않으면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아버지가 다녀가고 며칠간 병호와 어머니는 의지 자체를 상실했다. 어머니는 인생사 롤러코스터라는 것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병준의 골수가 병호와 합치한다는 것, 사연이 선택되어 방송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것. 다른 사람들의 일인 줄로만 알았던 행운이 자신에게 찾아 깃들었을 때, 비로소 어머니는 롤러코스터에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인생은 롤러코스터. 아버지가 돈을 달라며 다녀간 그날, 그녀가 탄 롤러코스터는 조금 상승하다 그마저 놀리기라도 하듯 바닥으로 곤두박질을 쳤다.

 

목차

 

프롤로그

 

1부 편애하는 일상

내 마음대로

여름의 시작, 행복의 시작

봉숭아 손톱달

사람을 잘 본다는 것

여행

잘 알지도 못하면서

동문서답

상처

쇠고깃국

내게 하는 사과

귀耳

한량

해 질 녘, 지구 냄새

여행 방식

대화

동질감

외모와 첫인상

짜이 다방

청정 구역

거미

스치는 것이 전부

인고의 장소

편애하는 모슬포를 떠나며

사람을 믿습니까?

성악설

그녀의 전언

비혼주의자

반딧불이

책방지기 1일

책방지기 2일

임신부를 모시는 자동차

글쓰기

영감

훈수

장소 인연

편애

희망 사항

말버릇

미워하는 힘

언어 폭력

개 두 마리

악당

과거의 편애

갈팡질팡

지속 가능한 행복

자유

가풍

편애하는 사람

아쉬움

기억 여행의 길잡이

습관 형성

결핍

정情

낮음

선물

성장통

낭중지추

함께 사는 것

내 동생

사랑은 의리

러브레터

엄마의 선물

티 없이 맑은 아이들

공허

떠나와야 할 과거

마음부자

퇴근길 잔상

뚝심

오발탄 인생

시시한 인간

우연히

사랑한다는 걸 어떻게 알까요?

겁쟁이의 사랑

치사한 시간과 지나간 사랑

이유 없이 하는 것

우물을 벗어난 개구리

꽃 선물

마음 스트레칭

할머니의 편애

가장 행복한 순간

두려움

자살/밤

조급증/결혼

지갑/시기와 질투

삶의 자세/경멸

파편

오지랖

중요성

실수와 예민함

조용한 삶

나약함

성취

오랜 친구

그때 들었으면 좋았을 말들

밤의 멍

마지막

 

2부 편애하는 실화

최병호 실화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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