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근사하게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한 그릇 안주 쉽게 만들기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유튜버인 마지가 직접 먹어보고 만들어본 뒤 추천할 만한 안주 레시피를 선별해 소개한 책 『퇴근 후 한 잔』이 출간되었다. 『퇴근 후 한 잔』은 간단히 만들 수 있으면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고, 술과 잘 어울리는 요리를 맛별로 소개하는 레시피 북이다. 책에 등장하는 요리들은 든든하게 기름진 맛, 화끈 얼얼한 매운맛, 단짠단짠 요리, 시원한 국물 요리, 고소한 구이와 볶음 요리 등 맛별로 레시피를 선택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맛있는 한 그릇을 먹고 싶은데 무엇을 먹어야 할지 애매할 때마다 펼쳐보기 좋은 책으로, 그날 저녁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집안에 있는 재료로 20분 만에 만들 수 있게 구성했다. 『퇴근 후 한 잔』에 등장하는 요리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튀김 볶음요리를 포함해 대부분의 요리를 20분 만에 만들 수 있게 구성했다. 요리마다 팁과 상세 컷을 제공해 따라 하기 쉽도록 구성했고, 하나하나 조리 단계를 따라하다 보면 전문 요리도 쉽게 만들 수 있다. 각 요리에 딸려 있는 팁은 재료를 다루는 법부터 초보자가 좀 더 쉽게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조리 과정을 줄일 수 있는 방법까지 재료별 조리법 상 특성을 촘촘하게 알려준다. 두 번째로 재료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대체 가능한 재료를 알려주기도 한다. 레시피에 등장하는 야채가 조금 모자라거나, 심지어 없어도 괜찮다. 다른 야채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베이글이 없으면 식빵으로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좀 더 담백하거나 맵게 먹고 싶을 때 넣을 수 있는 재료도 각 요리마다 팁에 실어 소개한다. 각 요리별 팁에는 함께 마시기 좋은 술을 페어링으로 소개해 더 즐거운 반주 저녁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재료가 아닌 맛으로 요리를 선별한다. 그날 먹고 싶은 요리는 재료보다 맛으로 생각했을 때 고르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점심을 좀 기름지게 먹었다면 저녁은 조금 상큼하게 먹고 싶을 수 있고, 아침부터 추위에 떨었다면 저녁엔 뜨끈한 국물 요리가 떠오를 수도 있다. 늦은 밤에 술 한 잔과 맛있고 담백한 안주를 고르고 싶다면 고소하고 양이 적은 요리가 제격이다. 게다가 재료를 바탕으로 요리를 고르는 것보다, 요리의 맛을 선정하고 재료를 살피면 새로운 맛과 요리를 생각해보기도 쉽다. 예를 들어, 고기를 골랐다면 대부분 그 고기를 바탕으로 떠올리는 요리법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먹고 싶은 음식의 맛을 고른 다음 요리법을 살펴보면 생각지 못한 새로운 반주 안주를 만들 수 있다. 치즈에 매운맛을 더할 수 있고, 고기 요리도 상큼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매운맛, 짠맛, 기름진 맛 등 먹고 싶은 요리의 스타일을 먼저 떠올리고 난 다음 재료를 선탁할 수 있게 구성했다. 맛을 먼저 정하면 나머지 재료는 조금 달라져도 상관없이 적용 가능하기에 얼마든지 자유롭게 자신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밥반찬도 되고 술안주도 되는 맛별 안주 레시피 『퇴근 후 한 잔』은 든든하고 위로가 되는 기름진 맛부터 아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고소한 맛까지 다섯 가지의 맛으로 요리를 선보인다. 안주 하면 떠오르는 든든하고 기름진 맛에는 유명 셰프의 중식당에서 먹어볼 수 있는 멘보샤(새우바질 식빵튀김)부터, 지금은 사라진 패밀리 레스토랑의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고속도로 휴게소의 대표메뉴가 되어버린 소떡소떡 등을 집에서 만들어볼 수 있게 제안한다. 언제나 실패가 적은 매운맛 요리로는 방콕의 대표 메뉴인 ?얌꿍을 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라면으로 만들어보고, 바닷가 근처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소라무침 레시피도 제안한다. 이도저도 귀찮은 날엔 콩나물과 냉동실의 고기를 꺼내 후다닥 만드는 밥반찬 안주 콩불이 제격이다. 친구들과 함께 두루 앉아 먹기 좋은 해물 떡볶이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무한정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만드는 단짠단짠 안주로는 편의점에서 파는 옥수수를 이용해 만드는 마약 옥수수구이부터, 명란젓 하나로 만드는 명란 버터구이, 남은 족발을 이용해 만드는 냉채족발, 냉장고 한 쪽에 잠들어 있는 치즈로 1분 만에 만드는 치즈 팝콘까지 간단하게 만드는 안주들을 소개한다.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는 날 만들 수 있는 시원칼칼한 요리들로는 한 끼 식사대용으로 좋은 명란 계란찜부터, 골뱅이 통조림 한 캔으로 만드는 골뱅이 탕, 면을 넣어 먹으면 식사처럼 즐길 수 있는 바지락 술찜 등을 담았다. 그 외에도 진짜 ‘시원한 맛’으로 먹는 여름 한정 수박 샐러드와, 차갑게 즐기면 좋을 샐러드 레시피도 두루 담았다. 마지막으로 아주 살짝 출출할 때 바로 즐기기 좋은 고소한 안주들을 소개했다. 버터와 관자를 한 번에 넣고 볶아 즐기는 관자 볶음부터, 일반 계란말이에 가다랑어포를 뿌려 포장마차 안주처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5분 만에 만들어 후다닥 즐기는 5분 골뱅이무침과, 의외로 맥주와 찰떡궁합인 호두강정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한두 가지 아이템으로 분위기 업! 근사한 술상 라이프 마지막으로 책의 앞부분에는 짠맛부터 매운맛까지 두루 사용 가능한 양념 만드는 법, 하나쯤 구비해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드레싱과 소스, 향신료, 가루 양념, 허브 등 기본 식재료를 소개했다. 또한 비상 식자재로 사용 가능한 치즈와 마른 재료, 통조림 식재료도 꼼꼼하게 실어두었다. 황태채 같은 재료는 국거리용으로 사용하지만 간단 안주로도 변신 가능한 재료다. 그 외에도 한두 가지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홈메이드 칵테일도 선보인다. 냉장고 한구석에 숨어 있는 아이스크림으로 만들 수 있는 소주 칵테일(소주 탱크보이)부터, 맥주와 티를 함께 섞어 만드는 히비스커스 밀맥주는 손님 초대 시에 선보이기 좋은 아이템이기도 하다. 맥주가 조금 아쉽다고 느낄 때, 소주가 조금 남았을 때 만들어 볼 수 있다. 팁에서는 좀 더 즐거운 식사와 반주 라이프, 그리고 홈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제안한다. 혼자 먹더라도 대충 먹지는 않도록, 그리고 한 번 알아두면 평범한 음식도 남다르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플레이팅 비법도 꼼꼼하게 담았다. 두루 사용하기 좋은 플레이팅 도구(도마, 케이크 스탠드, 화로, 워머, 라탄 아이템)부터, 각 요리에 어울리는 그릇으로는 어떤 것이 좋은지 자신만의 스타일링 팁을 두루 소개한다. 튀김이나 샐러드 등 요리법에 따라 더 보기 좋게 담아 즐길 수 있는 플레이팅과, 각 주류에 어울리는 잔도 소개했다. 맥주잔의 경우 두루 종류가 다양할 뿐더러 다양한 사은 행사도 진행할 때 구비해두면 기분이나 요리, 접시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은이가 자주 구매하는 식재료 사이트와 매장 구입처도 담았다. 10년 넘게 다양한 요리와 스타일링을 소개했던 지은이의 안주 레시피를 따라가다 보면 든든하고 푸짐하면서도 건강하고 즐겁게 음주 라이프를 즐겨볼 수 있다. 퇴근 후 가볍게 한잔하며 자신을 위로하기도 하기에도 좋고, 친구들이나 손님을 초대했을 때도 언제든 재빠르게 맛있는 안주를 만들어 함께 즐겨보자. 인생이 조금 더 즐거워지는 작은 팁이 될 것이다.
퇴근 후 한 잔 20만 명이 선택한, 20분 만에 완성하는 근사한 반주 라이프 / 지콜론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