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도 불행한 (리커버 특별판) / 김은비 / 디자인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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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랑하고도 불행한

정가 10,000원

사이즈 128*204

페이지 176

제본형태 무선제본

분류 문학/시

지은이 김은비

출판사 디자인이음

출판년월일 2017년 12월 26일

ISBN 979-11-88694-08-2 / 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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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랑하고도 불행한

정가 10,000원

사이즈 128*204

페이지 176

제본형태 무선제본

분류 문학/시

지은이 김은비

출판사 디자인이음

출판년월일 2017년 12월 26일

ISBN 979-11-88694-08-2 / 03800  

 

 

 

- 책 소개 : 사랑하고도 불행한 (리커버 특별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3쇄 기념 리커버 특별판 출간

달콤하고 솔직한 에피소드로 많은 사랑을 받는 독립출판 대표 사랑 시인 김은비의 다섯 번째 시집. 그녀가 1930년대 자유연애에 매료되어 『사랑하고도 불행한』을 펴냈다. “지금 세대는 결혼하지 않고 혼자서도 잘 사는 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잖아요. 제가 사랑에 대한 가치가 높은 사람이라 1930년대가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이 시집에서는 사랑의 가치가 최우선이었던 자유연애 시절을 현대를 사는 김은비의 감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주위 시선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사랑’의 화두를 던지는 시인의 낭만적 사랑의 관념이 시집 곳곳에 묻어있다. 

 

 

 

- 출판사 서평 : 사랑하고도 불행한 김은비의 다섯 번째 시집 『사랑하고도 불행한』은 1930년대 모던보이와 모던걸의 자유연애에 매력을 느껴 펼친 시집이다. 암울했던 사회상에도 사랑의 가치를 꽃피웠던 그 시대의 사랑 이야기를 김은비만의 시체로 담아냈다. 이번 시집은 「사랑하고도 불행한」, 「자유연애」라는 큰 제목만 존재한다. 영원할 수 없는 사랑으로 사랑하고도 불행하지만, 계속해서 사랑을 추구하면 충만해진다는 작가의 용감한 통찰이 돋보인다. 그리고 사랑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자유연애를 떠올리며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특별히 이번에는 무라야마 도시오의 일어 번역이 더해져 보는 재미와 깊이를 더했다. 

 

 

 

- 저자 소개 : 김은비 김은비는 1991년에 태어났다. 이후 드라마 작가의 꿈을 키우며 서울예대에 진학했다. 2014년 독립출판물 『스친 것들에 대한 기록물』을 시작으로 독립출판 작가로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독립출판물 『꽃같거나 좆같거나』, 『임시폐업』, 『이별의 도피처 사랑의 도시』를 펴냈다. 

 

 

- 역자 소개 : 무라야마 도시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고 공부하는 일본인으로, 195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한국의 국민배우 안성기의 평전 『청춘이 아니라도 좋다』를 비롯해 『엎어진 김에 쉬어가자』, 『이 몸이 재가 될 때까지』를 출간했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 라면의 탄생과 역사를 담은 『라면이 바다를 건넌 날』과 『한국에서 일어난 일, 일본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을 집필했다.

 

 

 

- 책 속으로

나는 이곳에만 오면 어린애가 됐다. 네가 조금만 다정해도 기뻐하고, 네가 조금만 놀려도 토라지고, 너와 조금만 다퉈도 울면서.

나는 이곳에만 오면 옷을 벗었다. 그간 내가 노력해오던 것들을 모두 무가치하게 만들고, 나를 억압하던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 유일한 유토피아.

친구가 있는 동네가 그립지 않았고, 가족이 있는 우리 집이 그립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알고 있는 그곳들은 나를 더 공허하고 외롭게 했다.

최소한의 너로 최대한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이곳을 나는 사랑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p.43

 

그러니까 나 사실 그날 그 바다 위를 잊지 못하겠다. 어쩌면 나는 그날 네게 사랑에 빠졌고 그와 동시에 더는 이상으로 너를 사랑할 수 없음을 느꼈다. 그날 그 낯선 감정은 마치 바다의 밀물과 썰물처럼 일정하게 일렁이다 나를 네 안에서 젖도록 내버려 두기도 했고, 거친 바람과 함께 그 속내를 비쳐 나를 혼란으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그러니까 나 사실 그날 그 바다 위에서 황홀과 절망을 동시에 만나 너 모르게 고개 돌려 울었다.  -p.123

 

가끔은 헤어진 사람의 편지를 읽는다. 새벽 늦게까지 전화를 끊지 않는 나 때문에 “미안해, 아가”로 통화를 마무리 지어야만 했던 그 사람에게 답장을 쓰고 싶어지는 밤.

사랑하고도 불행했던 시간에 종지부를 찍고자 이별해놓고 다시 다른 이를 사랑하고 불행해진다. 사랑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은 파멸을 흉내 낼 뿐, 결국 아무도 파멸하지 않는다. -p.129

 

우리는 무더운 여름에도 얼음이 가득 든 커피를 손에 쥐고 산책을 즐겼지.  선풍기 조차 없는 가게에서 무제한 돈가스를 먹으면서도 우린 웃었지. 너랑은 이런 싸구려 행복도 너무 좋은데. -p.159

 

제발 당신이 나를 다시 사랑의 황홀경으로 데리고 가주길 바란다. 사랑만이 전부였던 나의 신념과 가치를 당신이 다시금 깨우쳐주길 바란다.


이 시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우리의 만남이 황폐한 오늘날 전무후무한 예술적 가치로 남아주길 바란다. 최소한 그런 역사로 가는 등용문이라도 되어주길 바란다.  -p.169

 

 

 

­ 목차

사랑하고도 불행한 자유연애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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