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를 주제로 유의미한 담론을 나누고자 2016년 3월 7일 웹진으로 출발한 motion은 현재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와 인스타그램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웹진 활동을 넘어서, 다양한 성격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에는 <extra>라는 이름의 자리를 준비하여 영화계 주변을 공전하는 젊은 영화인들의 말과 마음을 나누었으며, 다가오는 12월에는 <휴가休家>라는 작은 쉼표의 장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시도와 더불어 영화를 생각하는 각자의 마음으로 또박또박 적은 글들 또한 역시 조용히, 꾸준히 쌓여갔습니다. 그렇게 2016년 늦가을에는 1호, 2017년 초여름 2호 이후 몇 번의 환절기를 거쳐 마침내 2018년 12월 3호를 출간하게 되었네요.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닌 독립영화를 둘러싼 사람들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감할 수 있는 매체로 거듭나고자 했던 시작할 때의 감정을 되새기며, 앞으로 더 나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한 3호입니다. 내부에서는 각자의 장기를 독립영화와 결부시킨 코너를 새로 선보였습니다. 독립영화 속 시적인 순간을 발견하는 김민범 님의 <時네마>와 영알못을 자처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강렬한 영화 감상화인 조현진(HNJN) 님의 <3등 관객석>이 그러합니다. 단지 내부에서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이번 3호에서는 ‘제23회 인디포럼’에서의 기록 및 외부 원고 모집으로 기획된 ‘영화관’ 특집과 같은 다른 방향으로의 고민도 녹아있습니다.
motion 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