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글
경험시집 노-북은 익명의 저자들이 쓴 '공동저작물'입니다. 노-북의 작가들은 워크숍을 통해 같지만 다른 공간에 대한 메모들, 매일 같은 시간에 겪은 다른 일들에 대한 메모를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마다 서로의 메모를 훔쳐서 시로 쓰는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경험시집 노-북>은 작가의 이름을 작품 앞에 내세우지 않고, '공동저작물'의 형식을 취합니다. <경험시집 노-북>을 통해 작가의 이름, 등단여부에 연연하지 않는 시 읽기 경험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경험시집 노-북은 시적 경험이란 무엇인가를 성찰합니다. <경험시집 노-북>은 공인된 문학제도와는 상관없이 존재하는 시집입니다. 이 시집은 출판사를 거치지 않습니다. 문단의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작가의 이름에 기대지 않습니다. 다만 솜이불 관리 매뉴얼, 건강 보험 매뉴얼, 심사평 등 일상적이거나 비-시적인 텍스트를 시적으로 변환한 작품들을 담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시가 될 수 있다면, <경험시집 노-북>에서는 무엇이든 시가 됩니다.
*가격 ; 12,000원
*판형 : 124*204mm
*쪽수 : 165쪽
경험시집 노-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