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계속되고 / 이경원 감독 영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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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9일 발행
ISBN 979-11-964991-1-2 (03810)
128*190(무선)mm|240쪽|값 14,000원
분야: 국내도서/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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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계속되고 이경원 감독 영화 에세이

“너는 음악을 안 듣고 살 수 있냐, 없냐”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몇 달 안 듣고 살기도 했으니까, 살 수는 있다고 대답했죠.  그러니까 “그럼 이야기 없이는 살 수 있겠냐, 없겠냐” 물으셨죠. 생각해 보니 없겠더라고요.

2018년 10월 29일 발행 ISBN 979-11-964991-1-2 (03810) 128*190(무선)mm|240쪽|값 14,000원 분야: 국내도서/에세이

 

소년에서 어른으로, 삶의 순간마다 함께한 영화들 방황, 깨달음, 부끄러움, 사랑 영화로 꿰어진 수많은 감정을 한데 엮어 이야기하다

 

《이야기는 계속되고-이경원 감독 영화 에세이》는 이경원 감독이 만난 영화와 배우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에세이다. 수록된 영화에 기준이 있다면 ‘그의 삶의 일부분과 닮아 있는가’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특정한 영화를 통해 이경원 감독은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고 때로는 더듬어 보기도 한다. 그리고 하나의 책으로 엮여 불특정 다수와 만나 이면의 대화를 나눈다. 책을 통해 이경원 감독은 ‘당신의 기억 혹은 추억은 어떤 영화와 닮아 있는가’ 또는 ‘당신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거나,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그렇게 그는 누군가와 끊임없이 대화한다. 

이경원 감독은 영화와 자기 삶의 일부분을 연결시켜 이야기한다. 소년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영화를 좋아하는 학생에서 영화감독이 되기까지 인생의 순간마다 만난 영화 이야기는 어느새 자신의 이야기와 연결되어 자연스레 흘러나온다. 유년의 어느 한 장면을 반추하게 하는 〈보이후드〉, 반항기 가득한 과도기에 누구나 빠져들었을 〈토탈 이클립스〉, 죽음과 삶의 경계, 모호한 어떤 순간을 연상하게 하는 〈환상의 빛〉, 사랑이 떠나간 후 껍데기를 털어내는 과정을 그린 〈원데이〉, 그리고 죽음과 악, 신성함이라는 인간 본질에 질문하게 하는 〈사울의 아들〉까지.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의 성장은 한 개인의 성장을 따라간다. 그가 담담한 어조로 그려 낸 기억들은 잊고 있던 어떤 순간에 말을 건넨다. 

 

 

 

당신과 닮은 영화는 무엇인가요?

 

이경원 감독은 문경, 대전, 옥천 등 지역을 옮기면서 그 지역 특유의 느낌을 영화에 담아 왔다. 그의 영화에서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가 대전에 내려온 것도 영화를 찍기 위해서였고, 그의 영화 〈한양빌라, 401호〉는 대전에서 완성되었다. 대전에서 만난 문화예술잡지 《월간 토마토》와의 인연으로 매달 ‘원래는 영화 칼럼을 쓰려고 했었다’라는 영화 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칼럼 제목 그대로 남들처럼 객관적인 영화 비평을 하려 했지만 이 글은 비평보다는 ‘에세이’에 가까운 글이 되었다. 그의 말을 빌려 보자면, “사람들과 나눈 소소한 경험과 기억나는 영화를 함께 버무려 짧은 시퀀스 형식으로 담아 볼 생각이”라고 했고, 말 그대로 아주 사적인 영화 에세이를 하나씩 완성했다. 그렇게 2015년부터 시작한 칼럼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그리고 영화 이야기와 더불어 영화인이 된 후 만나 온 배우들과의 인터뷰도 담았다. 오래전 혹은 최근에 함께 작업을 했거나 어쩌다 만난 배우와의 이야기이다. 인터뷰의 내용도 가지각색이다. 누군가와 술자리에서 편하게 일상적 대화를 했다면, 누군가와는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어찌 보면 다 다른 이야기, 전부 색 뚜렷한 내용이지만, 인터뷰 역시 영화라는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 

 

 

 

 

■ 책 속에서

 

‘엄마야’로 시작해 ‘잘 지내’로 끝나던 그녀의 메일은 2년 2개월간 계속되었고, 마지막 날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경남 진주를 떠났다. 얼마 전 아버지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드리며 가까이 앉은 그녀에게 물었더니, 이제는 메일 쓰는 법을 잊었다고 했다.  〈군산에서-보이후드〉, 21~22쪽

 

밤새 밝았던 가로등이 하나씩 꺼지고, 청소아저씨만 가끔 돌아다니는 어스름한 시간. 가까이 걷고 있는 친구를 멀리 두고 크게 웃고 떠들며 휘청거리던, 그 골목들. 그리고 그 기억의 끝에 지금의 내가 보였고, 잠시 말없이 그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다. 만약 내가 오늘 새벽 그 거리에 있었다면, 지금의 나는 그와 같은 상쾌함을 느꼈을까. 피곤해 첫차를 확인하거나 얼른 택시를 잡아타지 않았을까. 시끄럽게 떠드는 그들을 신고했던 어느 어른처럼, 나 역시 그들의 소음이 새벽공기의 상쾌함 때문이라는 사실을 상상이나 했을까.  〈랭보와 레오-토탈 이클립스〉, 35~36쪽

 

울타리 안에서 보살핌 받아 씩씩하게 지저귀던 새들은 나무 사이를 이리저리 날아다녔고, 나는 얼른 햇살과 비를 피해야 했다.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걷는데, 손등에 부딪힌 빗방울이 산란하여 무지개가 피어오르는 것이 느껴져 조금 신기한 기분에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그 자리에 서서 비 내리는 쨍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벌어진 구름 틈 사이로 잠시 무언가 본 것 같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아무 맥락 없이 한 사람이 평생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참 끔찍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히로카즈의 시작-환상의 빛〉, 35~36쪽

 

영화를 볼 때보다, 영화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니 조금 마음이 나아지는 것 같다. 영화가 아니더라도 어떤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무엇에 대해 평론할 깜냥이 못 되지만, 지면을 통해 풀어낸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대화로 느껴졌으면 좋겠다. 그럼 영화를 보는 것 이상,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에 그 영화가 더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지금 나에게처럼 말이다. 〈나오미의 주장-앙: 단팥 인생 이야기〉, 90쪽

 

“너는 음악을 안 듣고 살 수 있냐, 없냐”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몇 달 안 듣고 살기도 했으니까, 살 수는 있다고 대답했죠. 그러니까 “그럼 이야기 없이는 살 수 있겠냐, 없겠냐” 물으셨죠. 생각해 보니 없겠더라고요. 결국 감독님 말씀은,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가 오늘 뭘 해야 하고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하며 하루를 마치고, 문득 누군가가 생각나고 그립고, 그런 모든 일상이 다 이야기라는 말씀 같았어요. 〈배우 이황의〉, 165쪽

 

 

 

 

■ 지은이

 

이경원은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를 만든다. 2005년 영화 〈STORYGOES〉를 시작으로 총 열 편의 영화를 만들었고, 만드는 중이다. 

2019 나쁜 소년이 서 있다 2018 옥천 2018 동명이인 프로젝트 시즌2 2017 동명이인 프로젝트 시즌1 2016 한양빌라, 401호 2011 나무 뒤에 숨다 2009 경북 문경으로 시작하는 짧은 주소 2007 누구도 다르지 않다 2006 난 귓가에 불던 바람이 그리울 뿐이야 2005 STORYGOES

■ 차례

책을 열며_이리저리 거닐다, 문득

1장 군산에서        〈보이후드〉 랭보와 레오〈토탈 이클립스〉 취향의 이면〈타인의 취향〉 히로카즈의 시작〈환상의 빛〉

2장 사랑에 대하여〈원데이〉 굿바이 필립〈다우트〉 나오미의 주장〈앙 : 단팥 인생 이야기〉 이냐리투의 시선〈레버넌트〉

3장 새로운 선두〈사울의 아들 part1〉 아버지 사울〈사울의 아들 part2〉 사울의 질문〈사울의 아들 part3〉 따라 뛰지 않을 것〈본 투 비 블루〉

인터뷰_연기하는 사람들

배우 이황의 배우 박영빈 배우 한겸 배우 임지형 배우 한기윤 배우 최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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