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최은영 작가의 창작 그림책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소리’
그 ‘소리’를 무던히 청소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소리로 가득 찬 세상을 청소하는 ‘mute’씨의 하루.
분주하고 시끄러운 하루를 보낸 뒤
맞이하는 침묵
그 온전한 휴식의 시간 'mute'
저자소개
글. 차재혁
오늘 하루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그 말들의 무게는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봅니다.
내 앞에 떨어져 있는 많은 말들 중에 어떤 말을 치워야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을까요?
그림. 최은영
겨울 동안 치열하게 싸워가며 그렸던 그림입니다.
그때의 시간이 이렇게 책 한 권이 되었네요.
어쩌면 이 책을 볼 때마다 힘들었던 그 겨울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출판사 서평
최은영 작가의 말
제가 표현하는 기법 중에 불투명한 물감을 섞어 채색한 후 색연필로 그 위에 묘사 하는 기법이 있습니다.
색연필이 주는 부드러운 터치감이 그림에 선명도를 더해 주고,
불투명한 물감을 흡사 유화처럼 밀도 높은 색감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ute는 이런 채색 기법을 사용한 그림으로,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과 주제를 좀 더 따뜻하고,
부드럽게 바꾸어 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그림을 그리기 전에 저는 자유로운 회화 기법으로 그린 그림을 선호했습니다.
그러다 내가 왜 남과 같은 그림을 그리려 하는지 회의를 느꼈고, 나만의 무엇인가를 그려 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정확하게 그림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같은 내용이라도 좀 더 감각적으로 표현할 방법은 없을까.
겨울 동안 저는 이런 물음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졌습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싸워가며 그렸던 그림이 바로 Mute입니다.
만약 이 작업을 하지 않았더라면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그래서 Mute는 참으로 고마운 책이며, 애착이 가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때의 그 땀방울들이 그림에서 느껴지시나요?
차재혁 작가의 말
대화라는 게 소리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만져질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사람들이 소통하는 모습을 책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계속 쌓여만 가는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도 궁금했고요.
소란스런 하루가 끝난 뒤, 이 책과 함께‘mute' 씨처럼 온전한 휴식의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양장 | 32쪽 | 220*286mm | ISBN(13) : 9791195216154 07810
엣눈북스, M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