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선생님? / 김지현 / 네시오십분

서명: 저기요, 선생님?

저자명: 김지현

출판사: 네시오십분 

판형: 127*188 mm/ 표지(아트지, 컬러, 무광코팅)/ 내지(미색모조지, 1도 인쇄)

쪽수: 160 page

가격: 13,000원

--소개글--

<저기요, 선생님?>은 

대안학교 글쓰기 선생님, 아르바이트생, 글 쓰는 사람, 세 갈래의 시간 위에서 삶을 사유한 산문집 입니다.

그 시간들은 사회적으로 어떤 날선 시선을 불러 일으키는 경계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양한 편견과 보편성을 가장한 선입견들은

곳곳에서 날아들었고 어느 하나도 가볍거나 쉽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들을 견디며 만난 것은 바로 그 경계 위를 치열하게 

걷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치열한 시간들을 함께 걷고자 했습니다.

이 글쓰기는 그 시간들 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한 탐구의 기록들입니다.

​1부 소개

대안학교는 사람들의 선입견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시간 위에 놓여 있습니다. 

그 속의 아이들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라는 이름으로 쉽게 편견의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글쓰기 수업을 통해 만난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언어를 가지고 목소리를 내는 주체들이었습니다. 

그 아이들과의 시간들을 들여다봄으로써 교육 시스템의 모순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청소년들을 발화 주체로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2부 소개

만화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난 세상의 단면은 결코 녹록지 않은 모습들이었습니다.

돈의 논리로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노동의 가치는 여전히 하향되어 매겨졌습니다.

또한 그와 같은 논리를 세상의 이치로 학습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꽤나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 삶을 견디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틈새를 열어보고자 했습니다. 

3부 소개

대한민국에서 취업 준비도 하지 않은 채 20대 후반기를 아르바이트나 전전하며 지낸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성을 잃어가는 것과도 같았습니다. 

세상에는 경계 위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여전히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질문을 가장한 날선 시선들을 견디며 자신만의 시간 위를 묵묵히 걷고 있습니다. 

"저기요, 선생님?"은 바로 그와 같은 나의 위치를 일깨워주는 목소리였고 그에 답하는 이 글쓰기는 나만의 시간을 구축하고 멈추지 않고  걷기 위한 분투 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지 않아도, 목차의 순서대로 차례를 지켜 읽지 않아도 좋습니다.

대신 한 꼭지를 읽고 난 후엔 꼭 그만큼의 조그만 틈새를 만들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잠시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은 어디 쯤인지, 나와 함께 걷고 있는 이들은 누구인지 잠시만 살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