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책2
울릉도 조작 간첩사건 피해 당사자가 전하는 그들의 삶
국가폭력 피해 당사자가 전하는 아픔과 사건 이후,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국가라는 거대한 공권력 앞에 힘없는 개인들은 무너져 살아갈 수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삶의 희망을 놓치지 않았던 4분의 이야기를 기록한 인터뷰집입니다.
본문 중
남편을 잘못 만난 내 탓이거나, 부모를 잘못 만난 내 탓이거나, 가난한 가정이라는 탓을 하거나, 가진 것 없이 꿈이 너무 컸던 탓이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운명을 탓하거나.... 모든 것은 내 탓이었다. 그러나 국가폭력 앞에 개인은 결코, 조금도 잘못이 없다. - p.6
지나갔으니까 이야기할 수 있죠. 사회에 나와서는 내가 당한 것이 억울하더라도 잊자. 지금 주어진 데서 어떻게든 살자는 마음으로 지냈어요. 누구보다도 떳떳하게 살기 위해서 정말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어요. 원래부터 나는 무죄였으니까. - 김장곤 p.16
매 맞던 기억은 오히려 안 나요. 사람들은 매 맞던 게 떠오른다던데.... 가족들 보고 싶죠. 처음에 무기 받고 독방에 들어가니까 제일 먼저 어머님이 떠올라. 어른거리더라고. 아버님은 돌아가셨고.... 그 다음에 4남매가 보고 싶고, 그 다음에 아내가 보이고. - 김영권 p.24
기 획 지금여기에, 기억발전소
인터뷰 강혜지, 이원영, 전미정
사 진 점좀빼
디자인 일상의실천
판 형 148x210mm (A5)
페이지 47
책가격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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