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길고 부드러운 침묵> 1도 리소프린트, 중철 실제본, 36p, 188x240mm, 15,000원
반사되고 굴절되어 망막에 맺힌 빛을 따라가는 여정을 그립니다.
“저쪽에서 이쪽까지 이동하는 동안 창문은 작아지고 커지고 닫히고 열리고 김이 서리고 깨지기도 했다. 커튼을 젖히면 쏟아져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들에 대해 말하려 입을 열었지만 모두 없던 것처럼 사라지고, 길고 부드러운 침묵만이 꼬리를 흔들고 있을 뿐이다.”
(Sample) 허현정, 길고 부드러운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