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들어 버린 장미꽃다발을 보고 무심결에 물을 뿌려준 적이 있다. 어느 날 문득, 그 중의 꽃 한 송이가 되살아난 걸 발견하고선 한동안 꽃다발을 치우지 못했다.
내 지나간 일상들과 찰나의 생각들을 꽃에 물 뿌리듯 적어내려갔다.
이 기록들로 하여금 나의 과거들도 다시 촉촉해지길, 생기 있게 피어나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어릴 적 나는 상처투성이였다.
상처를 받은 날에는 일기장을 꺼내어 글을 써내려가곤 했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상처받지 않은 날에도 글을 쓴다.
유독 애정이 가는 글들을 책으로 엮어서 유년 시절의 나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장면을 상상할 때마다 내 마음은 따뜻해진다.
보잘 것 있는 기록들 / 이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