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인지 짐인지, 불안과 안도감이 공존하는 무게를 지고 나아가는 달팽이호텔.
<달팽이 호텔>은 트위터 비공개 계정의 이름입니다.
스무 살 초중반, 청춘을 멋지게 살아보고 싶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던 날들.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고 그때에 쏟아져 나온 감정과 단상들이 트위터 '140자'의 방에 하나하나 자리를 잡고서는
여전히 기약없는 투숙 중입니다.
그저 막막하고 깜깜했던 하루들. 역설적이지만 그 찬란한 우울함들이 나를 밝혀주었습니다.
이제 그 이야기들이 세상에 나와 각자의 마음 속 방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의 순서는 트윗을 올린 날짜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에 어울릴 드로잉들이 간간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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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다흰
어른이 되었지만 어른이 아닌.
타의 반 + 자의 반으로 꿈 꿔온 멋진 사회인의 울타리 안에 속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 열등감으로, 그들의 생산적 활동을 대신하여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삶을 채우고 있습니다.
(SAMPLE) 달팽이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