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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소개글
얼굴 : 가장 사적인 표정, 그리고 가장 공적인 일기
‘나’는 누구일까요? 대부분 고민해보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마음을 유심히 들여다봅니다.
여러 생각이 뒤섞인 마음은 다면체와 같습니다. 다면체의 무한한 단면은 함께 모여 하나의 구를
만들어냅니다. 다면체의 단면들을 담아내듯, 마음 깊은 곳에 담아두었던 우리 표정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가장 사적인 이야기를 모두에게 드러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사랑한 아이러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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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얼굴들>의 두 번째 문예지 ‘『-다 : Vol.2 동사』’는 ‘흩어지다’, ‘떠오르다’, ‘물들다’에 대한
일곱 필진의 주석이 달린 움직이는 사전입니다.
강한 점성으로 뭉쳐 있던 것이 흩어지고, 깊숙이 가라앉아 있던 것이 떠오르고, 단조로웠던 것이 전혀 다른 색으로 물들고. 익숙해질 틈 없이 자꾸만 새로워지는 것들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까요.
사전을 쓰는 것처럼, 세 개의 동사들은 표제어가 되었고 필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뜻풀이를 달았습니다. 시로, 소설로, 그 밖의 글로, 사진으로, 그림으로 써내려 간 <얼굴들>의 뜻풀이는 고정된 정답과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각자의 마음 깊은 곳에 맞닿아 있기에 자꾸만 흔들리려고 하는, 움직이는 뜻풀이에 가까울 것입니다.
얼굴들, -다: Vol.2 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