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의 주제는 흙입니다. 그중에서도 국내 생활 도자기를 중점적으로 다루어 일상 가까이에 자리한 흙을 조명했습니다. 젊은 도예 작가의 작업실을 돌아보며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들의 철학을 소개하고, 도자기를 판매하는 소박한 가게들도 방문했습니다. 또한 흙의 기원을 취재하기 위해 고령토 광산을 찾아갔고 아름답게 다시 태어난 콘크리트를 통해 흙을 새롭게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흙으로 집을 짓는 사람과 흙을 치료하는 박사님, 흙수저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세대의 목소리를 기록했습니다. 인간의 활동 때문에 사막화되어가는 몽골을 예술가의 시선, 활동가의 시선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담아보았습니다. 우리의 생활을 채우는 흙의 풍경을 사진과 인터뷰로 만나보세요.
출판사평
“자기만 좋아하는 작업을 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멀리서는 박수를 쳐 주고 싶지만 사실 경제적으로는 궁핍하고 힘들 테니 안타깝죠. 자기만을 위한 작업을 할 건가, 공유할 수 있는 작업을 할 건가 그 경계에서 정말 힘들거든요.”
- 문도방 문병식 작가
〈베어〉는 행복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휴먼매거진입니다. 각 호마다 주제를 정하고 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은 가능할까요? 막연히 상상했던 낭만적인 일의 세계를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베어〉는 생생한 현장의 에피소드와 인터뷰이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베어〉는 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베어(Bear) Vol. 7: So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