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로부터 언니에게 (이예진 시인 낭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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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로부터 언니에게
안녕하세요, 이예진입니다.
저에게는 많은 언니와 많은 동생이 있습니다.
저에게 언니라는 말은 단순히 혈연관계를 넘어 어떠한 연대나 그 이상의 끈끈함입니다. 친밀한 사람부터 낯선 이까지 친절과 다정 혹은 안도와 한숨의 무게까지 어우를 수 있는 단어 같습니다.
언니라고 부르고 불리는 것은 익숙하고, 쉽지만 때로는 그 무게를 감당해야할 때도 혹은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제가 언니를 부를 때면
서로가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는 마음도 있었고,
기쁨 속에서 전화를 걸어 이런 일이 있었다고
언니가 생각났다고 말하는 기쁨도 있습니다.
수많은 언니들이 있는 것처럼
저를 언니라고 부르는 많은 얼굴들도 있습니다.
나를 이끌어주고 밀어준 모든 자매들이 있어 앞으로 나아가고, 시를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낭독회에서는 미래와 과거의 언니들에게 시를 읽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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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 낭독회
이예진 시인
언니로부터 언니에게
날짜 및 시간 10월 21일, 오후 2시
장소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 곰돌이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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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시인
2023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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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한국작가회의
주관 다시서점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언니로부터 언니에게 (이예진 시인 낭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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