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험기 / 이다혜, 전은택

<책 소개>

『서울모험기』는 전세로 머물게 된 서울에서 여행하듯 살아가는 우리의 사랑의 형태, 각자 어른의 모양을 찾아 나간 1년간의 계절과 일상의 시선을 담은 사진집입니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세 살부터 부산에서 자란 '다혜'와 수원에서 나고 자란 호기심 많은 '은택'이 만나 부부가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며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찾아 종종 발걸음을 옮기던 서울에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강 너머 전철이 지나가는 철길 풍경에 마음을 사로잡혀 머물게 된 동네. 그곳에서 초보 부부의 서툰 하루, 그리고 종종 여행처럼 걸었던 동네 산책의 장면들을 담았습니다.

<저자 소개>

이다혜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웹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말로 다 꺼내지 못한 마음은 글로 적고

붙잡고 싶은 장면은 사진과 그림으로 남깁니다.

그렇게 『낱말의 양말』과 『서울모험기』를 만들었습니다.

전은택

몸과 마음의 건강을 공부하며 운동과 재활을 다뤄왔습니다.

사람과 세상을 들여다보고, 그 사이를 잇는 이야기를 고민합니다.

지금은 아내와 함께 우리다운 흔적을 남기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목차>

겨울: 집 꾸미기 / 요리 / 브런치 / 크리스마스

봄: 동네산책 / 서빙고/동빙고 / 땡땡거리 / 보광동 / 한남동 / 후암동 / 이태원/해방촌 / 식물키우기

여름: 출퇴근길 / 카페 / 러닝

가을: 축제 / 한강 / 남산

겨울

<책 속의 문장>

p122

서울로 돌아와 다시 러닝을 시작했다. 이곳에도 언제나 달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환경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기도 하겠지만, 그들은 날씨나 상황과 상관없이 자신을 '달리는 사람'이라 여기는 것 같았다. 런던에서 만난 그 사람들도 그랬겠지.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느낌은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들을 뛰어넘게 만든다.

p148

날씨가 풀리면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축제가 열렸다. 다양한 모습의 여행객들, 웨딩 촬영을 하는 커플,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든 친구들. 아침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가는 사람들이 있었고, 늦은 밤이면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오토바이와 자동차도 등장했다. 한강은 언제나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른다. 한결같은 강물은, 다양한 기대를 품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복잡한 마음을 한 방향으로 조용히 흘려보내주는 것 같았다.

<서지 정보>

제목: 서울모험기

저자: 이다혜, 전은택

가격: 15,000원

쪽수: 184p

판형: 196x110mm

ISBN: 9791199206205

발행처: 헬로바이써니북스

발행일: 2025.03.28

분야: 사진집, 사진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