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여러분은 설거지를 자주 하시나요?
매일 저녁, 설거지를 합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싱크대 앞에 서서 달그락 소리를 내며 그릇을 닦습니다.
뽀득 뽀득, 거품 옷을 입은 그릇을 흐르는 물에 헹궈내면 이내 저의 마음도 고요해집니다.
이 시간을 좋아해요. 바쁜 일상 속에서는 무심코 흘려보냈던 생각들이 마음속에 고이거든요.
하마터면 놓칠 뻔한 순간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들을 기록으로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이 책을 찾는 분들의 설거지가 조금은 수월해지기를 바라며 만들었습니다.
부디 마음에 가닿는 이야기를 바랍니다.
설거지를 하다 보니 / 석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