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좋은 기분이에요 / 신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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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2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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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되고 지난한 매일에서 떠낸

햇살 그득 품은 이야기.

 

취업, 결혼, 출산. 잘 해내 왔다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나는 자꾸만 사라지고 내일은 아득했습니다. 마음이 무너져 갔습니다.

욱하고, 자책하며, 끝을 모르고 끌려 내려가는 하루들 사이에, 아이는. 부지런히도 반짝이는 거예요.

폴짝이고, 토실토실하고, 까륵대는 요 작은 생명은, 들여다보면 놀랍도록 용감하고, 아주 작게 스친 기쁨을 커다랗게 담고, 있는 힘껏 지금을 자라내고, 조건 없이 사랑하고 있었어요.

흘려보낼 수 없어 아이가 잠든 어느 밤, 아이와의 오늘을 살펴 햇살 같은 순간을 기록하기 시작 했습니다.

 

 

일상 속 찰나의 반짝임,

작은 세상이 만들어지는 현장,

삐뚤빼뚤 설익은 단어로 사랑을 말하는 순간,

아이를 만나기 전에는 상상도 해 본 적 없는 감정⋯.

 

빼곡한 하루의 틈에 든 한 줌 볕을 더듬으며 웃고, 놀라고, 깨닫고, 그렇게 안아간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책 속 문장>

 

나름 3년간 파악한 세상의 표현을 빌어 서툴게 와르르 꺼내는 한없이 짙고 순수한 마음들.

삐뚤빼뚤 우르르 엎어지고 튀는 가슬가슬하고 따끈한 사랑이 나에게로 쏟아지면,

비어 있는 줄도 몰랐던 내 마음 어딘가가 아득히 차오른다. 따땃해.

- p. 151 

 

가진 게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네가 있으면 나는 줄 게 자꾸 생겨.

잃을 걱정 없고 채울 필요도 없어. (중략)

아무것도 줄 게 없다고 느끼는 날에도 너는 안겨 온기를 얻어 가고,

새까만 하루에도 우리는 그 틈틈이 마음 끝까지 웃겠지.

- p. 206 

 

 

 

 

 

<저자소개>

 

짙고 예민한 선의 그림을 그리던 사람. 귀여운 거 못 그리던 사람.

제 안에서 이렇게 보드라운 선이 나올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7년간 사용자 경험을 고민하고 그려내는 일을 했습니다.

삶을 사랑하고 참 열심히 꾸려갔습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요. 하지만 엄마로 사는 일은 나와 일과 미래를 모두 멈추게 했습니다.

그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잦아졌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아이가 자라는 하루는 반짝이는 거예요.

흐린 마음에 스민 작디작은 빛을 그러모아 SNS에 그려 나누면서, 감사하게도 이 빛이 누군가에게도,

누군가의 아이에게도 전해질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지금은 뜨문뜨문 이지만 틈틈이 연재를 이어오며 상황이 될 때 구독자분들 아이의 마음을 그려 드리기도 하면서

엄마의 마음과 아이의 마음을 살피고 더 건강한 마음의 세상을 고민해 가고 있습니다.

Instagram @sunshine_log

 

 

 

 

 

<서지정보>

 

제목: 엄마가 좋은 기분이에요

저자: 신은지

판형: 110x188mm

쪽수: 216p 무선제본

정가: 16,500원

발행일: 2022년 6월 27일

펴낸곳: 볕드는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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