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술, 담배, 음식, 돈, 사람, 그리고 나.
마음의 ‘안식처’라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나를 해치고 있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경우의 수〉 등 출연
배우 백수민의 산문집
“위로와 토닥임을 넘어 동행자가 되어주는 책.”
- 배우 안은진 강력 추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경우의 수〉 등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배우 백수민. 온 이십 대를 배우 백수민과 인간 백수민 사이에서 방황하며 보낸, 그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그녀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가 이 책《실은 아주 작은 불안이었어》를 통해 펼쳐진다.
‘불안’은 그녀의 이십 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다. 이 책에서 그에 관한 6가지 주제로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밑거름이 되었던 지난 이십 대의 10년을 되짚는다. 감정을 다스리고 솔직하게 표현하기 위해 마셨던 ‘술’, 생각 정리가 필요할 때마다 피웠던 ‘담배’,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메꾸려고 먹었던 ‘음식’, 행복을 비교하고 가치를 매기는 기준으로 삼았던 ‘돈’, 외로움과 역할에 대한 강박이 상징적으로 드러난 ‘관계’, 틀 안에 밀어 넣으며 그럴 듯한 모습으로 있어왔던 ‘나’. 불안할수록 이것들에 집착하는 그녀의 모습과, 아이러니하게도 문제가 해결되기보다 스스로를 갉아먹고 해쳤던 모순된 상황들이 책 곳곳에 등장한다.
이 책을 통해 그녀는 이십 대를 지나온, 또는 지나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고민과 방황의 흔적들을 꾸밈없이 내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속내도, 숨기고 싶은 흑역사도, 감추고 싶은 비밀조차 숨기지 않고 모두 드러낸다. “위로와 토닥임을 넘어 동행자가 되어준다”라는 배우 안은진의 감상처럼 불안 속을 거닐고 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것이다.
<작가정보>
백수민
지난날들을 잊고 싶지 않아서, 앞으로의 날들을 잘 살아보고 싶어서, 지금을 글로 남기는 일을 좋아합니다.
같은 이유로 연기, 그림, 사진, 술, 그리고 제 나이 서른을 좋아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독립 출판물 《신인일기》와 《DAYDREAM》이 있습니다.
<목차>
Prologue - 오직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그 유일한 방법을 찾아
part 1 술: 마시고 또 마시며 겨우 삼킨 감정
타고난 술꾼 기질, 그거 하나만 믿고
혼술이 어느새 중독으로
솔직하지 못해서, 그래서 쓰고 그렸다
외로워서 당신에게 걸었던 전화들
정말로 죽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대단한 결심이 필요하지 않는 순간이 왔다
part 2 담배: 들숨과 날숨, 그리고 한숨
오롯이 호흡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스스로를 잠깐이나마 위로했다
공통분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여자 배우가 담배 피우는 것이 뭐 어때서
발목을 붙잡던 담배에서 벗어나다
part 3 음식: 먹는 것의 즐거움을 깨닫다
허한 속을 채우려 먹고 또 먹었다
내 몸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
3일 금식,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적당히 잘 먹는 것이 내 행복
part 4 돈: 있으면 좋고, 하지만 없으면 안 되는
바람이 불면 그 방향대로 흔들렸다
돈이 아니라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녀의 이유 있는 장비병
매일매일 성실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
부족함 없이 살게 해준 엄마의 사랑
part 5 관계: 가끔 혼자보단 둘이, 종종 둘보단 혼자
이별이 쉬웠던 이유에 대해서
가벼운 만남들이 지나간 자리에
혼자 지내면서 알게 된 것들
똑똑하고 착한 딸이어야만 되는 줄 알았어
어떤 틀 안의 관계가 아니라
part 6 나: 지금 그대로의 나를 아끼고 싶어서
나와는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단지 성공하기만을 바라왔는데
언제나 꿈꾸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인생이라는 작품에 주인공으로 살기
Epilogue - 생각보다 괜찮은 오늘의 나를 기록하다
<추천사>
그녀도 나와 같은 나날을 보냈구나. 마치 내 일기장을 열어본 것 같았다. 언젠가 느껴봤던 감정과 그 흐름들을 쫓으며 나도 잘 모르고 넘어갔던 마음속을 세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나’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 우리들에게 위로와 토닥임을 넘어, 동행자가 되어준다. 괜찮다고, 웃으며 기다려준다.
<출판사 서평>
“나를 갉아먹는 그 어떤 것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대단한 결심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 왔다.”
삶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사랑하려는 가장 진실한 태도
백수민 작가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다니고 배우를 하겠다는 다짐 하나로 명문대학교를 중퇴했다. 정형화된 생활들을 보내다가 배우로 활동하면서부터 불규칙적인 스케줄에 대비할 수 있는 일상들을 꾸려나갔다. 언제든 배우로서 일할 수 있도록, 동시에 일하지 않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고, 작가, 제작자, 독립 출판사 대표, 마케터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남들과 다른, 자신이 선택한 ‘배우’라는 삶을 책임지기 위해 매일 해야 할 일을 만들어내고, 쉬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였다. 그렇게 ‘잘 살고 있다’고 나름대로 자부하던 와중, 코로나로 인해 1주일간 강제로 휴식 시간을 갖게 되면서 이 생각은 완전히 뒤바뀌게 되었다. 정해지지 않은 나날들에 짙게 깔린 불안과, 그 불안을 견디기 위해 집착했던 것들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알코올 중독, 애연가, 섭식장애, 잦은 가벼운 만남과 이별, 역할에 대한 강박, 지독한 외로움과 공허함…. 그녀를 둘러싼 불안들은 몸과 마음, 그리고 일상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자신의 불안정한 감정들을 풀어내다 한계를 경험한 그녀는 결심했다. “나를 갉아먹는 그 어떤 것도 하지 않겠다”고 말이다. 일례로 술을 끊기 위해 기록을 하기 시작했고, 금연을 위해 클리닉을 다녔으며, 굶거나 음식을 과하게 먹지 않기 위해 적당히 먹는 법을 배웠다.
어떤 집착은 벗어났고, 어떤 집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집착하는 마음을 비워내는 과정은 꽤나 길었지만, 생각보다 그것들이 없음에도 제법 괜찮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 불안에서 괜찮아질 수 있을까?”
생각과 감정 사이에서 헤매고 있는 당신에게
배우 백수민이 전하는 삶을 다잡는 단단한 문장들
‘불안’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가장 보편적인 감정이다. 앞만 보고 달려가도록 돕는 도구가 될 때도 있지만, 평온한 쉼을 방해하는 독이 되기도 한다. 한때 그녀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삶의 불안감을 느낄 때면 미래를 위해선 무엇이든 해야만 한다고, 마냥 쉬면 언젠가 뒤처지게 될 거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괴롭혔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도, 무언가에 기대보기도 하며 불안감을 나름대로 해소해보려 했지만 그 무엇도 도움 되지 않았다. 이때 그녀가 택한 것은 다름 아닌 ‘직면’이었다. 자기 안의 불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불안의 근원지가 어디인지, 그것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보였고, 하나하나 스텝을 밟으며 실천했다. 도전과 실패를 번번이 일삼으며 애정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정성스레 돌보고, 건강한 정신과 마음으로 관계를 맺고, 자신의 감정에 조금 더 솔직해지고, 하고 싶은 일과 살고 싶었던 삶을 향해 나아가는 일을 멈추지 않는 백수민 작가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나답게 사는 방법’을 알지 못해 흔들리는 나날들이 가득한 이십 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을 단단하게 다잡아가는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는 이 불안에서 괜찮아질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답을 내려준다. 불안과 맞서며, 또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에서 절망이 아닌 희망을 건져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이 불안은, 실은 아주 작은 불안일지도 모른다.”
<서지 정보>
쪽수: 220p
판형: 129*187mm
가격: 15,000원
발행일: 2022년 9월 28일
발행처: 텍스트칼로리
ISBN: 9791188969579
실은 아주 작은 불안이었어 / 백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