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수원에 살고 있는 지인의 한마디 말에 이끌려 이 만화를 또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전국노래자랑 처럼 전국으로 떠돌아다니며 '00 시장한 요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만 말이다.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귀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 이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수집하여 만화를 그리는 나는 지인이 말하는
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지인 소개로 수원에 계신 이주민 분들의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처음에는 걱정이었다. 코로나 상황에 잘 알지도 못하는 나를 불쑥 자신의
집에 들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미랑아 괜찮아~ 우리보다 다 잘살아" 하는 지인의 말에 나의 걱정 이면에 내 편견이 자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낯선 언어를 가지고 타지에서 온 이주민 분들의 존재를 내 삶에서 알아차리는 일. 그것으로 이 만화를 읽고 알아차려 주시면 좋겠다.
수원 시장한 요리 / 고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