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슨 노벨문학상을 탈 것도 아니고 / 설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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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안 팔리는 작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뭘 써도 안 팔리는 무명 백수 작가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이야기.

 

작가의 시대다. 모두가 글을 쓴다.

그러나 그 모든 사람이 전부 다 작가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하지도, 주목받지도 못한 그 작가들은 어떻게 사는 걸까?

여기에 한 무명 작가가 있다. 그녀가 쓴 웹소설은 유료 구매 별점이 50개도 안되고, 에세이는 1쇄도 다 팔지 못한다. 그럼에도 그녀는 계속해서 글을 쓰고, 또 쓴다. 마치 보답 받지 못하는 짝사랑처럼. 대체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그녀의 정신승리 가득한 일상을 통해 그 기묘한 열정의 원동력을 탐구해 본다.

 

 더 나아가 글쓰기에 지나치게 무게를 부여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글을 쓰고 싶으면 부담 갖지 말고 그냥 한번 써보세요. 노벨문학상 탈 것도 아니잖아요.”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작가가 쓴 책이지만, 그 안에 실린 것은 거창한 작법 노하우나 성공담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안 팔리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안 팔리는 작가에게도 나름의 뚝심과 자부심이 있다. 저자는 애초에 글이 자신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 주길 바라지 않았다.

어차피 스스로 세상을 바꾸거나 남들을 감동시키는 좋은 글을 쓸 거라는 생각도 안 한다.

저자는 그저 쓸 뿐이다. 내가 무슨 노벨문학상을 탈 것도 아니고, 글 쓰는 게 재미있으면 그만이지. 하고 중얼거리며.

글이 있으면 길이 있지만, 글이 없으면 길도 없으니까.

 

 

 

 

<책 속 한 문장>

 

책속 한문장

 

아무도 나를 모르는 부자가 되고 싶었는데 그냥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5p

 

로또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일단 5천 원을 주고 로또를 한 장이라도 사야 한다. 웹소설이든 뭐든 마찬가지다. 내가 만든 콘텐츠로 ‘대박’이 터지길 원한다면 복권을 사는 마음으로 매일 5천 자씩 써내는 행동이 필요하다.

- 19p

 

그러니까 일단 쓰자. 써서 뭐라도 내자.  나중에 혹평 좀 받으면 뭐 어떤가? 어차피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 21p

 

기왕 죽기 살기로 헤엄쳐야 한다면 꼬리가 달랑 하나 달린 인어공주보다는 자유자재로 써먹을 수 있는 다리가 8개나 달린 크라켄이 되어야지.

- 45p

 

적어도 이 업계에서는 오직 성실함 하나만으로도 승부를 걸어 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이 일을 계속하게 하는 진정한 원동력이 아닐까.

-52p

 

자신의 깜냥을 인정하고 명성이 따르는 멋진 인생에 대한 로망을 기꺼이 버렸다.

그러고 나니 딱히 두려울 게 없다.

인생은 건강하기만 하면 어떻게든 된다.

뭘 하든 나는 계속 글만 쓸 수 있으면 된다.

- 53p

 

쳐내도 쳐내도 계속 튀어나오는 이 마감이라는 것들은 마치 마트료시카 같다. 내가 마감탈트에 휩싸이기 전에 그만 좀 튀어나와 줬으면 좋겠는데.

- 71p

 

어느 순간부터 감정의 진폭이 작아졌다. 이대로 삶이 무던해질까 봐 두려웠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면 깨닫게 된다. 나는 여전히 20여 년 전 그때처럼 밤을 새워 가며 뭔가에 깊이 빠져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글을 쓰며 느끼는 재미가 내 삶을 허무함으로부터 구원해 주었다는 것도.

- 77p

 

끊임없는 실패와 거절을 견디는 직업. 그게 바로 지금 내 삶이 선택한 방향이라고 받아들인 순간. 그렇게 글을 쓰면서 나는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98p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놀라울 정도로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글을 꾸역꾸역 써나간다는 것은 단타로 큰 성공을 거두려다 물려버린 주식을 손절하지 않고 강제로 장기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다. 초반부터 내가 바랐던 인정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면 좋았겠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지속 가능한 창작을 위해 내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정신 승리뿐이다.

-101p

 

“내 글은 망할 수 있다. 그래도 나는 망하지 않는다.”

-107p

 

그래, 나 좋자고 하는 일에 어떻게 감히 돈까지 바라겠어. 그건 너무 욕심 아니야? 글 쓰는 게 재미있으면 됐지. 단 한번뿐인 인생 살면서 ‘대체 재미있는 게 뭔지 모르겠다’며 한탄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 109p

 

그런데 한번 잘 생각해 보자. 고작 나 따위가 노력했다고 인생이 보상씩이나 해줘야 하나? 내가 뭐라고? 지나친 냉소일 수 있으나 30대 중반의 나는 노력한 만큼 보상이 돌아오는 세상을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다.

-111p

 

AI 창작 시대에 아날로그 창작을 고수하는 나의 싸움도 어쩌면 승산이 전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럼 뭐 어떤가? 꼭 이겨야 하나?

-117p

 

그러니 힘들어도 일단 시동을 걸고 활주로에 올라서야 한다. 이륙하는 날이 오늘일지 10년 뒤일지는 몰라도 계속 달려야 한다. 아예 멈춰 서버리면 그때까지 끌고 온 추진력도 한순간에 사라져 버릴 테니까.

-127p

 

올해 내가 받은 진짜 상은 지금 내 손에 남은 완결된 글이 아닐까? 나야, 정말 고생 많았다. 졌지만 잘 싸웠다!

-135p

 

‘이게 무슨 글이야? 이 정도는 나도 쓰겠다.’

뭐 어떤가? 내가 무슨 노벨문학상을 탈 것도 아니고. 나는 그저 이 글을 쓰면서 즐거웠으면 그만이다.

- 141p

 

 

 

 

 

<목차>

 

들어가는 글

안 팔리는 작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내 상사는 영감님

어느 무명 웹소설 작가의 아침

직녀의 삶

성실의 이유

Text and the City

스타크래프트 하듯 쓰기

5천 자 vs 5천원

완결이 먼저다

2시간

개구리를 한번 잡숴보세요

사연 있는 매력적인 빌런

일러스트 표지

라이브 연재

오르페우스와 아이패드 미니

스불재

Input & Output

Good Game

늦게 핀 열정

전원을 꺼주세요

인어공주 말고 크라켄

아싸가 체질

괴로울 땐 별들에게 물어봐

웹소설을 쓰는 이유

다만 동기화 오류에서 구하옵소서

글럼프

간헐적 절필

단순 돌파

시간 제한

BAG OFFICE

마사지 인간

중순의 정의

마감은 마트료시카

마감, 담배, 클라이밍

낭만의 시대

데뷔에는 나이가 없다

1mm

조나단의 꿈

책임감과 열정

프리 다이빙

온전히 나의 것

안티 브래지어

묘하게 긍정적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릴까 봐

거절을 견디는 직업

내가 무슨 노벨문학상을

탈 것도 아니고

에이스가 아니었습니다

김치찌개

Ego, 사(死)

인생에 기대를 갖지 말아라

Fake it till you make it

모두가 이세돌

자발적 기권

느낌표와 물음표

찍기의 기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활주로 달리기

출입국 신고서

사소한 감사

점을 찍다

졌지만 잘 싸웠다

다시, 출퇴근

두 번째의 법칙

 

나가는 글

‘이런 것’으로부터.

 

 

 

<출판사 소개>

 

비체 베르사(Vice Versa)는 ‘반대로도 마찬가지’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저자와 독자가 서로 공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책을 만들어 나갑니다.

 

 

 

 

 

<작가 소개>

 

30대 중반에 에세이 두 권을 출간한 뒤

회사를 퇴사했습니다.

 

제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글로 써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1인 출판사 ‘비체 베르사’의 대표입니다.

 

기 출간작

『일단 한번 매달려보겠습니다』(2020.10)

『돈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2021.10)

『작별의 날들』(2023.3)

 

 

 

 

 

 

<서지 정보>

 

쪽수: 144p

판형: 115*180mm, 무선 제본

가격: 12,000원

발행일: 2023년 5월 31일

ISBN: 979-11-982425-9-4(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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