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celona 27 dias / 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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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Barcelona 27 dias

 

첫사랑 도시, 바르셀로나. 그곳이 너무 좋아 갈 때마다 늘 여권을 찢어버리고 슬그머니 눌러앉고 싶었습니다.

가까스로 이성을 되찾은 뒤 진지하게 조금 긴 여행을 계획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바르셀로나 한 달 살기.

예전의 여행들에서처럼 발걸음 가볍게 캐리어 돌돌 끌며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건만,

내가 끌고 있는 것은 바로 유아차. 그리고 그 안엔 세 살짜리 꼬마가 타고 있죠.

문득 서반아의 김 첨지가 된 것은 기분 탓일까요?

덕분에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가서도 놀이터를 들려야 하고, 구엘 공원에서도 미끄럼틀을 타야 합니다.

이것은 여행일까, 고행일까 되뇌는 사이 저 멀리 한국에서 구원투수가 날아옵니다.

바로 환갑을 맞이한 엄마.

바르셀로나의 눈부신 태양 아래 우리는 함께 잔을 부딪치고, 시에스타를 즐기다가도 정신을 차려보면

하루 이만보씩 걷고 있습니다.

엄마와 딸 사이의 지긋지긋한 싸움을 이어가기도 하고, 눈물 글썽이며 화해하기도 하죠.

우리는 과연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저자 소개>

 

한량 (@ones_own_seoul)

 

새로운 곳에서의 익숙함, 편한 곳에서의 낯섦을 좋아합니다.

용감하게 나아가는 이들의 서사에 자꾸 빠져듭니다.

2014년 <지금 아니 여기 그곳, 쿠바>를 시작으로 여행 에세이를 써 왔습니다.

서울 북촌에서 에어비앤비 호스트로 지내며 겪은 이야기를 <원서동 자기만의 방>으로 펴냈습니다.

임신과 출산, 육아 경험을 다룬 <나의 따뜻하고 간지러운 이름>,

인생에서 만난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정한 얼룩>을 썼습니다.

근간으로 바르셀로나 한 달 살기의 여정을 그린 <Barcelona 27 dias>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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