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으며 업힘 / 곳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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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바다와 산복도로가 서로를 안으며 업고 있는 주소지가 있다.

한국문학장에서 다른 문학적 지형도를 그려온 이정임, 박솔뫼, 김비, 박서련, 한정현은

행정 구역으로 표기하기 어려운 부산 초량의 곳곳을 각자의 방식으로 걸었다. 

이 소설집은 다섯 작가들이 초량에서 보내온 초대장이면서

그동안 어디에도 기록된 적 없는 걸음의 아카이브이기도 하다.

원도심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안 지워졌던 시간의 음계가 다섯 작가들의 걸음과 함께 울려 퍼진다. 

 

‘안으며 업힌’ 세계의 이름

소중한 것을 감싸고 품에 안을 때 실은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혹은 무언가에 업혀 있다.

때론 의도 없이 누군가를 도우며 또 우연히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한다.

주변을 돌보고 크고 작은 살림을 꾸리는 모든 이들은 굳이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업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있으면서, 기꺼이 폐를 끼치며 산다.

바다와 산복도로가 마주보며 서로를 감싸고 있는 초량은 안으며 업고 있는 세상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생각해보면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산다는 건 안으면서 업힌 세계에 부대끼며 어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설집 『안으며 업힌』은 초량이라는 작은 지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 소설집을 통해서 각자가 살고 있는 지역과 장소를 보다 생생한 실감으로 감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오르내리 - 이정임 09

찬사가 우리에게 나타날 때 – 박솔뫼 35

초량의 사다리 – 김비 59

마치 당신 같은 시 – 박서련 95

연어와 소설가, 그리고 판매원과 노래하는 소녀의 일기 – 한정현 127

 

 

 

 

 

<줄거리>

 

「오르내리」 이정임

병원에 격리되어있는 엄마를 만나지 못하는 ‘나’는 오늘도 산복도로의 소음으로 잠에서 깬다. 계단과 길, 인도와 차도 모든 게 가파르고 높은 산복도로에서 ‘나’는 늙고 힘센 이웃과 연약하지만 굳센 관계와 마주한다.

 

「천사가 우리에게 나타날 때」 박솔뫼

‘나’에게 부산은 ‘조민형’과 ‘수영’, 이 두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여행자의 산책길은 우연으로 가득하고 박솔뫼는 그 우연 속에서 언제나 소설의 신비를 건져낸다. 

 

「초량의 사다리」 김비

한 아이의 엄마를 찾아 나선 ‘나’에게 사람들은 자꾸만 ‘명태 선생’에 대해 얘기한다. 초량의 구석구석을 걷는 동안 마치 꿈결처럼, 혹은 마법처럼 누군가의 안내를 받으며 마침내 ‘명태 선생’과 만난다. 

 

「마치 당신 같은 신」 박서련

휴먼 다큐 제작의 조연출 담당인 ‘나’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찍으러 내려간 고향에서 후배와 마주한다. 고향을 떠났던 사람과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사람이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만난다. 

 

「연어와 소설가, 그리고 판매원과 노래하는 소녀의 일기」 한정현

뉴질랜드로 간 ‘나’는 그곳에서 부산에 관해 물어보는 외국인과 만나게 된다. 먼 타지의 나라에서 ‘나’는 문득 자신이 나고 자란 초량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지역 소멸론의 시대와 장소성의 테크네>

 

한국문학장에서 다른 문학적 지형도를 그려온 이정임, 박솔뫼, 김비, 박서련, 한정현은 행정 구역으로 표기하기 어려운 부산 초량의 곳곳을 각자의 방식으로 걸으며, 감각하고, 상상하며, 썼다.

이 소설집에 수록된 다섯 편의 소설엔 작가들의 고유한 걸음이 새겨져 있다.

소설집 『안으며 업힌은 다섯 작가들이 초량에서 보내온 초대장이면서

그동안 어디에도 기록된 적 없는 걸음의 아카이브이기도 하다.

 

 

다섯 장의 초대장에 적힌 안내 문구 

 

첫 번째 초대장―산복도로엔 일상을 불쑥 침범하는 늙은 이웃과 연약하지만 굳센 관계가 있다. 모든 것이 낡고 기울어져 빠른 속도로 쇠락하는 것처럼 보이는 곳에서 우리는 힘센 살아있음의 의지와 만나게 된다(이정임, 「오르내리」). 

 

두 번째 초대장―우연으로 가득한 여행자의 산책은 국제시장을 거쳐 바다 근처에 이르게 되고 그곳엔 예기치 못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여행자의 들뜬 걸음은 일상 속에서 신비로운 순간을 길어올리는 주문이 된다(박솔뫼, 「천사가 우리에게 나타날 때」). 

 

세 번째 초대장―누군가를 돕기 위해 나선 낯선 이(queer)의 걸음이 초량의 골목과 계단을 누비는 동안 서로를 안고 업힌 이력이 환하게 드러난다. 초량을 걷는다는 건 계단을 오르며 또 다른 계단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며, 이 동선을 따라 걷다보면 누구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사다리를 만나게 된다(김비, 「초량의 사다리」). 

 

네 번째 초대장―누군가에게 고향은 돌아갈 곳이 아니라 떠나온 곳의 이름이다. 누군가는 떠났지만 누군가는 남았다. 그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 서로에게 부채감과 원망을, 그리고 작은 소망을 꺼내놓는다(박서련, 「마치 당신 같은 신」). 

 

다섯 번째 초대장―낯선 나라에서 만난 이들이 나보다 내가 태어난 곳에 대해 더 관심이 많다. 심지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 또한 그들이 떠나온 곳으로부터 줄곧 영향을 받아 왔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가장 먼 곳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가장 먼 곳까지 가고 싶어 하는지도 모른다(한정현, 「연어와 소설가, 그리고 판매원과 노래하는 소녀의 일기」).

 

 

 

소설집의 사운드트랙을 제작하여 소설집 안에 수록

 

빠른 속도로 망실되고 지워지는 지역과 장소를 감각하고 또 상상할 수 있는 매개가 더욱 절실해진다.

이 소설집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상업화가 어려운 지역과 장소에 대해 고민하고 몰두해왔던

곳곳의 지역문학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도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하는 작은 실험이자 성과이기도 하다.

특수성의 이름이 아닌 보편성의 이름으로서의 지역과 장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더 많은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으며 업힌은 소설집의 사운드트랙을 제작하여 소설집 안에 수록했다.

뮤지션 Ashahn과 소설집 제작 단계부터 작가 및 기획자와 협업을 통해 <168개의 갈림길>과 <숨결 위에 부유하는 발걸음>을 작곡했다.

소설을 읽으며 ‘안으며 업힌 세계’를 다중감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소설집 안에 QR 코드를 넣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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