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죽을 순 없으니까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자립을 향한 보편적 여정
2015년부터 기록한 일기장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 2024년 10월에 펴낸 이 책은 한 여성의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상처, 자립과 성장의 과정을 섬세하게 기록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유진'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 이상한 성격과 행동은 언제, 왜 생겼을까?” 그 질문은 곧 그녀의 오늘과 어제를 마구 뒤섞어 유진을 혼란 속으로 빠뜨린다. 자신을 지탱하고자 감정 일기를 쓰기 시작한 유진은 3년, 5년 시간이 쌓일수록 감당하기 버거운 현실을 마주한다. 어머니와의 깊은 정서적 연결 속에서 따뜻함과 숨 막히는 무게감을 동시에 느끼는 유진은 가족, 친구, 동료와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누구나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살아간다. 이 책은 그 질문 속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용기를 건네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중심을 찾아가는 여정을 작가는 적나라하게 노출했다.
"당신께서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는 여정에 이 책이 스치는 바람 같은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저자 소개>
강한별
방송작가로서 KBS<인간극장>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취재작가로 활동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메인 작가님과 PD님, 제작팀장님께서 평범함과 특별함을 어떻게 엮어내는지를 가까이에서 보고 배우며, 인간과 삶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후 저는 입봉하여 제 이름을 건 코너를 기획구성, 원고, 자막까지 담당하며, 정해진 기한 내에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완성하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이장님, 어촌계장님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사람을 취재하며, 사람의 감정과 이야기를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코로나 시대에 방탄소년단의 XR 콘텐츠에서 미래를 보았고, Unreal Engine 개발자 과정을 수료한 뒤 국내 최대 규모 Virtual Production 스튜디오에서 프로젝트 어시스턴트 매니저로 근무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현재는 서른 살을 맞이하며, 20대에 열정적으로 살아온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생업과 창작 활동을 나누어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내 안에서 일어난 사랑의 변화
1부 독립
2부 세계수
3부 몽상가와 소시지 기계
4부 평온과 용기
5부 사랑합니다
작가의 말.
♧이번 텀블벅 프로젝트에서만 공개하는 특별외전 수록♧
특별외전. 일기원본 Q.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질문은?
일기원본 Q.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일기내용이 답변으로 적혀있습니다.)
<본문>
1)
단지 독립하고 싶었을 뿐이다. 만두를 내가 먹고 싶은 만큼 굽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돈을 모아서 독립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현실에게 당했다.
아무런 예고도 없었다. 시작은 별거 아니었던 것 같다. 여자 상사 앞에만 서면 위축되면서도 예쁨받고 싶은 나를 발견한 것. 이상하게 여자 상사 앞에서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았던 것. 그 외에 일상에서 눈치챈 내 이상한 점들.
2)
"유진 씨에겐 너무나 깊은 곳까지 뿌리내려 있는 부분이에요. 오래된 나무의 뿌리처럼 엉켜 있어요. 이를 풀기 위해 상담하려면 길게 생각해야 해요."
"얼마나 오래 걸릴까요, 몇 주? 몇 개월?"
"오 년, 육 년. 때론 몇 년 더요."
지금이다.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시작점. 인생에 분기점이 지금임을 알았다. 무슨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대단한 사건으로 깨달은 건 아니다.
그냥 알 수 있다. 지금 눈앞에 놓인 여러 갈래의 길 중에서 내가 선택하고 싶은 길을, 정했다. 이대로 살 순 없지 않은가.
<추천사>
절실함에서 오는 강렬한 에너지, 글쓴이 자신의 현재 지점과 상처를 온전히 내보이는 용기가 더해져 읽는 이를 흡인력 있게 끌고 가는 글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회복에 이를 수는 있지만, 한별 님처럼 끈질기게 그 문제를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상처와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을 직면한 이는 많지 않을 겁니다. 이 책이 가족 문제로 힘들어하는 젊은 독자들, 자기 문제의 근원을 파헤치고 싶은 또래 독자들에게 큰 힘을 주리라 확신합니다.
_김미정(밤의서점 점장)
누군가의 일기장을 펼쳐보는 낯선 경험. 그런데, 입이 달린 수다스러운 일기장이 우리에게 자꾸 말을 걸어옵니다. 이해하거나 이해하지 않거나, 우리는 적나라하고 날 것 그대로인 그녀의 세계에 침범하게 됩니다.
_김가림(SBS 방송작가)
<서지 정보>
제목 : 따라 죽을 순 없으니까
저자 : 강한별
판형 : 128X182mm 무선제본
쪽수: 200p
가격 : 15,500원
발행일 : 2024.10.10
ISBN : 없음
따라 죽을 순 없으니까 / 강한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