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꽃들이 피어나는 봄날을 만끽해 보세요!
마른 가지에 노란 산수유꽃이 활짝 피었어요. 나비가 나풀나풀 날고, 벌이 붕붕 날아요. 봄인 거예요! 겨우내 잠잤을 반달곰들이 자운영 꽃밭을 뒹굴며 놀아요.
다람쥐들은 할미꽃을 모자처럼 머리에 쓰고, 청개구리들은 꽃이 하얗게 핀 조팝나무 가지로 폴짤폴짝 뛰어요. 족제비 가족은 제비꽃밭으로 소풍을 나가고, 새들은 목련꽃에 머리를 파묻고 향기를 깊게 마셔요. 모두가 봄을 만끽하고 있어요.
<봄 속으로 풍덩>은 봄날 볼 수 있는 꽃들을 소개하는 그림책이에요.
동물들이 봄꽃과 놀이하는 모습을 통해, 유아는 봄꽃은 물론,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생태계의 모습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처럼 곱고 리듬감 있는 글과 예쁜 꽃 그림이 싱그러운 봄을 느끼게 합니다.
산수유꽃이 노랗게 활짝 피었어요.
벌과 나비가 꽃향기를 맡고 날아왔지요.
들판에는 자운영꽃이 피었어요.
겨울잠에서 깨어난 반달가슴곰들이 꽃밭을 뒹굴며 놀아요.
벚나무 숲에서는 벚꽃이 눈처럼 떨어지고 있어요.
너구리들이 떨어진 꽃잎을 모아놓고 풍덩 풍덩 뛰어들며 놀아요.
모두 알록달록하고 향긋한 봄을 즐기고 있어요.
<작가정보>
주미경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1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모과나무>가 당선되었고, 2015년 <나 쌀벌레야>로 제3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단편 동화집 <와우의 첫 책>으로 2016년 제1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만화 김연주
지구가 조금 더 깨끗해지기를 바랍니다. 동식물이 누군가의 쾌락을 위해 위협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을 당연하게 누리기를 바랍니다. 좀 더 따뜻한 세상에서 서로서로 어우러져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이런 고운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봄 속으로 풍덩>은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출판사 서평>
유아에게 앎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세요!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기역자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낫을 보여 주어도 그저 낫으로 보일 뿐, 기역자로 연상되지 않는 것이지요.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가 쓴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는 이런 문장이 담겨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안다는 것은, 사물의 속을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입니다. 그것은 아는 게 많아질수록 보이는 게 많아지고,그만큼 더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됨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배우고 알아 가는 까닭은 보다 더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것임을 유아에게 알려 주면 좋겠습니다.
학습의 의미를 알고 공부하는 게 보다 의욕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갖게 할 테니까요.
<봄 속으로 풍덩>은 봄에 피어나는 봄꽃을 소개하는 그림책입니다. 더불어 봄꽃을 활용하여 놀이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지요.
어떤 꽃이 봄에 피는지를 알고, 그 꽃들로 어떤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면, 유아는 보다 더 봄이라는 계절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봄 속으로 풍덩 - 주미경, 김연주 (U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