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미덕으로 미래를 바꾼 후진타오 이야기 / 박근형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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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포브스 선정 1위 후진타오를 만나다!

 

「청소년 롤모델」 제8권 『겸손의 미덕으로 미래를 바꾼 후진타오 이야기』. 몰락한 가정에서 태어나 엔지니어를 꿈꾼 평범한 청년에서, 13억 명의 중국인을 이끄는 최고의 지도자가 된 후진타오의 도전적 인생을, 청소년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썼다. 중국이라는 특별한 역사적, 문화적 환경 속에서 후진타오가 리더로 성장하고 만들어지기까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있다. 특히 후진타오를 통한 중국의 역사뿐 아니라, 변화를 바라본다. 부록으로는 후진타오의 2006년 미국 예일대학 연설문 등을 수록하고 있다.

 

 

 

 

 

<작가정보>

 

박근형

1974년생으로 '인문 분야 신세대 저술가'. 성균관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한 뒤 주간지 기자로 3년간 일했고, 중국의 쓰촨 대학(四川大學) 사학과에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의 지도자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던 중 '후진타오'라는 인물에 매력을 느껴 연구하게 되었다. '후진타오 성공비밀 10가지'와 중국인을 위한 한국어 고급 독해 책인 '재미있다! 한국어 독해' 등 총 4권의 책을 썼다. 학위를 받은 후 학자의 길보다는 자신이 가진 지식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젊은 세대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겠다는 전문 저술가의 길을 선택했다. 앞으로 '한국의 시오노 나나미'가 되어 볼 생각이다.

 

 

 

 

 

<책 속으로>

 

어머니의 장례를 다 치르고 난 어느 날, 아버지는 후진타오를 불렀다. 그리고는 다정하게 자신의 무릎 위에 후진타오를 앉혀 놓고 말했다.

“진타오, 이제 어머니는 이곳에 없단다. 나는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고, 평소엔 집에 없을 거야. 네가 어머니 대신 두 여동생을 보살펴야겠구나.”

“네.”

후진타오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실감하지도 못하고, 아버지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도 없는 어린 나이였지만 후진타오는 대답을 망설이지 않았다. 머리로는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가슴으로는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후진타오가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까지를 보내는 동안 집안은 계속 우울하고 침울해지기만 했다. 그러나 이런 시기를 보내는 동안 후진타오는 또래의 아이들보다 한층 더 성숙해졌다. 그래서일까? 후진타오는 학업에 전념했고 성적도 좋았다.

-‘1장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난 소년’ 중(43쪽)

 

대학 새내기였지만 아직 열일곱 살의 나이, 어쩌면 아직은 삐딱한 사춘기 소년일 수 있는 나이였지만 어릴 때부터 다정다감한 후진타오의 성격은 변함이 없었다. 고등학교에서 그랬듯이 대학에서도 절대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는 말은 하지 않았고, 학우들과 결코 싸우는 법이 없었다.

쟁쟁한 실력을 가진 학우들 사이에서 자신이 인정받으려면 때로는 자신을 과시할 줄 알아야 하고 투쟁심도 필요할 때가 있었을 텐데, 후진타오는 자신의 장점을 자랑하지 않고 항상 겸손하려고 애썼다. 그래서인지 학우와 교수들 모두 후진타오를 좋아했다. 게다가 후진타오는 공부만 하는 책벌레도 아니었다.

-‘2장 수리학 엔지니어를 꿈꾼 대학생’ 중(71쪽)

 

이런 혼란의 시대를 겪으며 후진타오는 1966년 말부터 1968년까지 잔뜩 몸을 낮춘 채 정치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소요파(逍遙派)로 지냈다. 최대한 말을 아끼고, 문화대혁명에 반대하는 어떤 말이나 행동도 하지 않았다. 후진타오의 이런 태도는 사실상 ‘정치적 무관심’으로 볼 수도 있다. 훗날 거대한 중국을 이끌 국가주석이 한때는 정치에 관심도 없이 살았다는 게 이해가 안 되겠지만 사실이다.

그는 어쩔 수가 없었다. 이런 미치광이 세상에선 가장 미쳐서 날뛰거나 뒤로 물러나 조용히 몸을 낮추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밖에 없다는 생각이었다. 후진타오는 몸을 낮추는 쪽을 선택했고, 결국 그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그 당시 문혁에 앞장섰던 극렬 행동파들은 혁명이 끝난 뒤에 결국 모두 버림받았다

-‘3장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에 빠져들다’ 중(108쪽)

 

그러나 운명은 그의 행복을 거기에서 그만 멈추게 했다. 공산당 최고 권력층은 그를 곧 행정관리로서는 가장 고통스러운 지역인 티베트로 발령한 것이다. 공산당 최고 권력층은 사자 새끼를 키우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악착같이 절벽을 기어오른다면 그를 살릴 것이고, 어리바리하면 절벽 밑으로 던져버리겠다는 의도였다. 냉혈한이라기보다는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쪽이었던 그의 천성에 걸맞지 않는 매우 고통스런 선택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살아남아 권력에 다가서는 길을 선택했다. 휴머니즘보다는 현실정치를 선택한 것이다.

-‘6장 구이저우 성에서 평판 좋은 행정가가 되다’ 중(207쪽)

 

3월 8일, 《시짱 일보(西藏日報)》는 전 세계로 널리 퍼진 바로 그 사진을 실었다. 후진타오가 철모를 쓴 채 라싸 거리를 순찰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이 사진은 중국의 최고 권력층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후진타오가 그냥 겸손하고 부지런한 문관인 줄 알았는데, 티베트 문제를 이렇게 과단성 있게 처리한 것을 보면 앞으로 신뢰해도 될 만한 인재라는 평가를 내리게 한 것이다. 최고 권력층인 덩샤오핑, 천윈, 리셴니엔은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그때 덩샤오핑은 이렇게 말했다.

“후진타오 서기는 원칙이 있는 사람이오. 결코 약하거나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오.”

-‘7장 티베트에서 악역을 맡다’ 중(2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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