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고르듯 살고 싶다 / 임진아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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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안녕하세요. 오늘도 빵, 하셨나요?”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가 일상에서 발견한 행복의 조각들.

 

우리는 지금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빵집에 들어섰습니다. 빈 쟁반에 새하얀 유산지를 깔고, 조금은 비장한 표정으로 설렘을 품고 빵 집게를 쥐어요. 그리고 빵들 앞에 섭니다. 식빵, 크림빵, 치아바타, 소보로빵부터 예쁘고 화려한 케이크까지 다양한 빵들이 나를 보고 있습니다. 나는 어떤 빵을 좋아할까요? 오늘의 나는 어떤 빵을 먹고 싶은 걸까요? 당당히 좋아하는 빵을, 먹고 싶은 빵을 빈 쟁반에 올려놓을 때의 그 행복감처럼, 거창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지만 일상을 살아가게 하는 작고 귀여운 행복을 담은 책입니다.

 

 

 

 

<작가정보>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도시건강도감』, 『현명한 사람』, 『어제 들은 말』, 『저녁.새벽』 등의 책을 손수 출판했으며, 2018년 도쿄 SUNNY BOY BOOKS에서 개인전 <실은 스트레칭>을 열었다.

『서울도서관 책방 산책』 등 다양한 출판물에 삽화 작업을 했다.

 

 

 

 

<책 속으로>

 

빵을 좋아하는 만큼

빵을 고르는 시간 또한 즐겁습니다.

빈 쟁반을 들고 빵을 고르는 일은

나를 읽는 연습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나는 기분이 어떤지,

입에 어떤 걸 넣어야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는지,

빵을 먹는 시간만이라도 빵만을 생각하고 싶은 마음으로

어느 때보다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빵을 바라봅니다.

 

먹을 때보다 고르는 때가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는데,

그 선택은 어렵기만 하고

나의 현실만이 두드러질 뿐입니다.

빵을 고르는 것처럼

나의 기분만이 중요하면 좋을 텐데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평생 모르겠는데

좋았던 순간만큼은 말할 수 있지 않나요?

어느 날 우연히 들어간 빵집에서

내 목소리를 들으며 고른 빵 하나처럼,

작은 순간들이 결국은 내 삶의 방식이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때로는 입에 넣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이게 아니었는데. 실패했다.’

걱정 마세요.

우리에게는 마음에 드는 빵을

입에 넣은 기억이 분명히 있고,

인생에 제일가는 빵 맛을

아직은 맛보지 못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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