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의 날들 / 설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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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느라 고생했어. 우리 이제 꿈속에서 만나자.”

 

생의 13년을 함께한 반려조를 떠나보내고 쓴 펫로스 기록.

소중한 존재를 먼저 떠나보낸 적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작별의 날들』은 2023년 1월 초, 저자가 13년을 함께 살아온 반려조를 무지개다리 너머로 떠나보낸 뒤 쓴 책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인생의 1/3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반려조와 나누었던 소중한 우정, 삶, 이별에 대한 생각들이 90여 편의 일러스트와 함께 담겨 있다.

평균 몸무게 26g밖에 되지 않는 작은 소동물인 문조. 저자는 그가 인간보다 빠른 속도로 늙어 가는 모습, 그리고 마침내 세상을 떠나는 과정을 제 인생의 ‘미리 보기’로 받아들인다.

 

어쩌면 반려동물은 자신과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이렇게 온몸으로 알려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삶, 그것에는 그다지 별다른 것이 없고, 마지막 순간엔 오직 기억만이 남는다는 것을.그렇기에 하루하루를 최대한 단순하게, 행복한 기억들로 채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책 속 한 문장>

 

너의 이름은 아라레.

네가 우리 집에 온 날은 2010년 4월 초.

네가 세상을 떠난 날은 2023년 1월 초.

햇수로는 13년, 일수로는 4,720일.

네가 이 세상에 머물렀던 시간이다.

-2p

 

네가 세상을 떠난 지금 나는 이 글을 쓴다. 비록 새인 너와 깊이 교감하며 함께 살았던 나의 삶을 그 누구로부터 이해도, 공감도 받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나는 그저 나의 소중한 친구인 너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기 때문이다.

-5p

 

너를 귀여워하며 글을 썼어야 했는데.

아무래도 나는 너를

그리워하며 글을 쓸 것 같다.

-159p

 

네가 마침내 세상을 떠났을 때, 사람들은 내게 말했다.

 

“오래오래 살다 갔으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다.

네가 아무리 오래 살아도 내겐 결코 충분하지 않았으니까.

-19p

 

 

각자의 시야에서 이토록 척박하고 삭막하기 그지없는 세상 속에서,

서로를 돌봐줄 상대가 서로밖에 없다는 것.

그런 현실 앞에서 우리는 각자 '나는 컸고, 너는 안 컸다'고 생각하며 서로를 아이처럼 사랑했다.

- 78p

 

 

지금에 와서 보니 이제는 좀 알 것 같다.

네가 마지막 남은 있는 힘을 다해 내게 1년의 유예기간을 주었다는 것을.

그동안 네가 아플 때마다 내가 네 앞에서 흘린 눈물이 마음 아파서.

내 곁에서 하루씩만, 하루씩만 더 버티며 기적처럼 살아주었다는 것을.

-96p

 

네가 떠난 지금도 어쩐지 네가 그때처럼 내 곁에 딱 붙어서 나를 지켜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널 잃고 매일 같이 펑펑 울고 있는 동안에도 넌 내 곁에서 그때처럼 그저 눈을 감고 조용히 있어줄 것 같다.

- 65p

 

 

 

반려동물들은 이렇게 자신과 함께했던 인간들에게 온몸으로 알려주는 게 아닐까?

 

모든 생명에는 결국 끝이 있고, 모든 만난 것들은 헤어져야 하고, 마지막에는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종국에 자신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말이다.

삶, 그것에는 그다지 별다른 것이 없고, 마지막 순간엔 오로지 기억만이 남는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기에 하루하루를 최대한 단순하게, 행복한 기억들로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88 ~ 89p

 

 

내 인생의 1/3을 새와 살았다는 것.

그 사실이 내 인생을 바꿨다.

나의 삶은 너로 인해 완전히 특별해졌다.

- 187p

 

 

 

 

 

<목차>

 

1. 나의 반려조를 소개합니다.

- 새랑 살아요

- Tiny Wonder Boy

- 귀여운 얼굴에 그렇지 못한 성격

- 츤데레

- 작은 탐험가

- 평균 수명

 

2. 13년 전 그날

- 결심

- 어서 와, 기다리고 있었다

- 우리 집으로 가자

- CONTACT (First Touch)

 

3. 너와 나의 날들

- 200 : 1

- 새와 함께 춤을

- 아라레의 식단

- 너의 목소리

- 긁긁 타임

- 덩치 큰 찐따 새

- 숨바꼭질 시~작!

- 사고

- 목격자

- NO 윙컷

- 사랑의 얼음 땡

- 오른손잡이의 사랑

- 아주 작은 순간들

- 눈물의 맛

- 너의 곁에서

- 샤워 시간

- 매일 네게 했던 말

- 99번의 사랑해

- 나의 사랑스러운 할베이비

- 시차

- 잘한다, 자란다

- Like a Child

- 반경

- 눈에 달이 깃들다

- 계단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 미리 보기

 

4. 작별의 날들

- 기적과 징조

- 오늘 밤, 이 세상에서 네가 사라져버린다 해도

- 하루하루가 기적

- 곡기를 끊다

- 떨어지던 날들

- 한 번도 끝이라는 걸 상상해 본 적이 없었는데

- 우리가 함께한 마지막 밤

- 마지막 인사

- 그날 아침

- 한 시간 전

- 그 순간

- 눈을 맞추고

- 정적

- 오열

 

5. 너를 보내고

- -4kg

- 이런 기분이었을까?

- 36시간

- 우리의 마지막 외출

- 장례식장에서

- 1g의 기적

- 고마워, 정말 오래 살아줘서

- 아낌없이 주고 간

- 다시 우리 집으로 가자

 

6. 네가 없는 날들

- 나도 알지

- 나도 안다

- 너를 잃고서

- 방울 소리

- 어쩌다 이런 외로운 주인을 만나서

- 반려동물의 삶

- 두 번 다신 못 키워

- 다시 만날 수 있다면

- 너에게 묻고 싶은 것

- 한심한 절대자

- 모래성

- One & Only

- 매일의 인사

- 잘 자

- 어떤 감정들은 떠나고 나서 더 잘 느껴져

- 그러지 말걸

- 거울

- 다음 생엔 반대로

- 너의 모든 것

- 언제든지 놀러 와

- 깃털은 여름

- 털갈이 시즌

- 여행

- 최장 기록

- Farewell My Birdy

 

 

 

<출판사 소개>

비체 베르사(Vice Versa)는 ‘반대로도 마찬가지’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저자와 독자가 서로 공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책을 만들어 나갑니다.

 

 

<작가 소개>

30대 중반의 나이에 에세이 두 권을 출간한 뒤 퇴사했습니다.

무명 웹소설 작가로 고군분투하며 살고 있습니다.

* 기 출간작 : 『일단 한번 매달려보겠습니다』(2020.10), 『돈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2021.10)

 

 

 

 

 

<서지 정보>

 

쪽수: 190p

판형: 110*165mm 무선 제본

가격: 15,000원

발행년도: 2023년

ISBN: 979-11-9824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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