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행복한 책 - 유린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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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유린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교 재학시절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평생 진솔한 삶이 묻어나는 시를 쓰며 살고자 했지만 잠시 꿈을 접고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살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일상에서 발견한 은은한 행복을 이야기로 펼쳐놓으며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목차>

 

하나...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아버지의 낡은 자전거 / 여덟 시간 만에 기차역에서 만난 연인들

천진이 삼촌 / 어머니의 해바라기 사랑

25년을 기다린 사랑 / 어느 입양아의 이야기

사랑, 그 아름다운 힘에 대하여 / 엄마, 사랑해요

 

둘... 행복은 나의 등 뒤에 있습니다

내 마음의 선생님 / 두 소년의 소원을 들어준 신부님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물 / 따뜻한 심장을 가진 로봇 교수님

애물단지 오이병 / 거꾸리와 장다리의 우정

 

셋...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소아마비 축구선수 호성이 / 3천원이 가져다준 행복

아버지의 상록수 / 우리를 행복하게 한 집시소년

자신을 버린 조종사 이야기 / 30년만에 갚은 빚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다 / 강도범과 김형사

카센터를 찾아온 벙어리 아가씨

 

넷... 행복은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막장에서 만난 두 사람 / 구두 닦는 철학자

버려야 한다는 걸 깨달은 날 / 액자 속의 빛바랜 편지

실크로드에서 생긴 일 / 죽어가던 멧돼지의 슬픈 눈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런던 타임즈>가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을 조사했었는데 뜻밖에도 바닷가에서 멋진 모래성을 완성한 어린이였다. 요즘 계속 들려오는 자살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은 삶의 희망을 점점 잃게 되고, 행복은 몇몇 사람들만이 누리는 특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우리의 소박한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달이 행복한 책》은 하루에 한 편씩 읽으면 적어도 한 달은 행복할 수 있는 책을 세상에 선물하고 싶다는 저자의 하룻밤 생각에 의해 책으로 만들어졌다. 두 소년의 소원을 들어준 신부님,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 구두 닦는 아저씨, 엄격했지만 마음 따뜻한 로봇 교수님 등 인생의 고비마다 힘이 되어 준 사람들, 그들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30편의 이야기로 옮겨 놓았다. 호된 질책보다는 눈물을 삼키게 했던 사랑으로 인해 가슴 훈훈한 행복을 맛볼 수 있으며 살아가는 용기를 잃어버렸을 때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지은이 머리말 중에서

생각해보면 순탄하지 않았던 인생의 고비마다 나에게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때마다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내게 힘이 되었다. 호된 질책보다는 눈물을 삼키게 했던 그들의 사랑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

 

가장 커다란 행복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이겨낸 다음에야 비로소 느낄 수 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을 때처럼 말이다.

그날 밤 나는 바로 내게 사랑이라는 행복을 알게 해준 사람들 이야기를 쓰고 싶어졌다. 누군가 정말 살아가는 용기를 잃어버렸을 때 위안이 되는, 하루에 한 편씩 읽으면 적어도 한 달은 행복할 수 있는 책을 세상에 선물하고 싶었던 것이다.

 

♧ 본문 소개

 

그 남자는 지금도 내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자고 있는 모습만 봐도 행복해. 내가 어떻게 저 사람을 잡았는데……. 정말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조건만 따져서 결혼한 친구들이 몇 년 못 살고 이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오늘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한 내 결정이 옳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P41

 

“그래, 그럴 거야. 하지만 중요한 건 나 자신이야.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을 내가 하고 있는 거지. 세상에 꼭 필요한 일을 말이야. 뿌듯한 마음이 들더라구. 그런 마음이 없었다면 아마 30년이란 세월 동안 이 일을 할 수 없었을 거야. 세상에는 남에게 해를 주고 사는 사람도 많지만 우리는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일을 하고 있는 거야.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생각해보렴. 다른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사는 사람은 세상에 많지 않아.”

- P173~P174

 

“그러면 아저씨는 행복하세요?”

“행복이라……. 글쎄 늘 행복하면 재미없지 않나? 살다보면 행복이나 불행은 교대로 찾아오는 거잖아. …그걸 알면 잠깐 불행하다고 영원히 불행할 거라고 비관하지 않고, 잠깐 행복하다고 영원히 행복할 거라고 착각하지 않고 살면 되는 거지.”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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