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 네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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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인에게 늘 환대와 호기심의 대상이 되지만

결코 그들의 일부가 될 수 없는 깍두기 같은 존재, 외국인.

 

여기에 영국 출신, 한국 생활 4년 차인 네일기 작가가 있습니다. 네일기씨는 순대만 먹어도 박수를 받고, 딱 봐도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뚫어지는 시선도 받습니다.

 

우리는 네일기씨를 환영하지만 ‘우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네일기씨는 우리의 곁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가장 가까운 곳의 이방인, 깍두기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림 일기와 한국어 및 영어 에세이로 만나보세요.

 

This book is an incoherent mess of opinions about what it's like living in Korea from the perspective of a British idiot.

 

 

 

 

 

<목차>

 

 

들어가며            2

 

1부: 어이, 괜찮냐? (Alright?)

순대      17

서울      23

결혼식  27

우리가 어떻게 만났냐면             33

고양이와 타투   41

한국에서 자전거 타기   49

서울에서 자전거 타기   56

매미      58

 

2부: 깍두기 (Radish Kimchi)

한국어  63

아이고  70

북한      72

한국어 실수       77

더 많은 한국어 실수     81

잠시 짧은 영어 강의 하나 듣고 가시겠습니다   88

한국에 온 우리 가족     91

시골      97

스몰 토크          102

학원      107

깍두기  115

 

3부: 다 같은 건 아냐 (Not All Alike)

유머      125

한국식 사고방식            132

한국 TV             137

외국인  140

영국인입니다만 146

장애      148

 

4부: 어쩌지, 이제는? (What now?)

꿀빵      157

안녕, 영국         161

 

이제는 어쩌지? 168

 

 

 

 

 

<책 속으로>

 

 

어떤 멋진 노부인께서 우리를 보고는 캐나다인, 미국인, 프랑스인 등은 많이 봤지만, 영국인은 처음이라고 감탄했다! 그런 그녀 앞에 영국인이 두 명이나 서 있었던 것이다. 속으로 생각했다. 와, 우리가 그녀의 첫 번째 영국인이라는 게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정말 실망스러운 경험이겠지. 누군가의 첫 번째 영국인이 될 때마다 항상 똑같이 느낀다.

- 영국인입니다만 中

 

내가 만나는 모든 외국인들에 대해 그러하듯, 이 남자의 한국어 실력 역시 궁금했기에 주문할 때 귀를 기울였다. 그런데 그는 놀랍게도 영어로 주문했다. “감사합니다”도 아니고 대놓고 뻔하게 “Thank you'라고 한 것이다. 그가 한국에서 4년 동안 살았다는 걸 알았기에 꽤 놀랐다. 당시의 나는 한국에 산 지 2년째였지만, 음료를 주문하는 법은 어렵지 않게 터득한 상황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상대하는 모든 사람이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구사하는 것도 아닌 곳에서 어떻게 능청스럽게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 한국어 中

 

외국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는 건 예상 가능하고 평범한 일이지만, 자칫하면 건강하지 못한 수준까지 치닫기 쉽다. 언젠가부터 내가 어린아이 같고, 아내가 베이비시터처럼 느껴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시도조차 안 하다 보니 삶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자신감이 추락했고, 그러다보니 시도가 두려워졌고, 이로 인해 자신감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생겼다. 마치 깊이가 3미터가 넘고 사다리가 없는 줄도 몰랐던 수영장에 뛰어든 것과 다르지 않았다. 한번 발을 들이니 다시 나오기 너무 어려웠다.

- 우리가 어떻게 만났냐면 中

 

자리를 잡아 앉은 뒤, 나를 빤히 쳐다보는 그 남자의 시선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서울에서는 겪을 일이 거의 없는, 무척 강렬한 눈빛이었다. 비록 시선이 강렬하기는 했으나 협박이라던가 혐오, 짜증의 느낌은 아니었다. 남자는 날 그냥 쳐다볼 뿐이었다... 아주 긴 시간 동안 말이다. 문득 그가 평소에 한 주 동안 목격하는 외국인이 몇 명이나 될지 궁금해졌다. 한 명이라도 있기는 할까?

- 시골 中

 

외국인인 나는 확실히 깍두기다. 이 나라에 사는 원어민들처럼 한국어를 잘할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내가 대화를 이해하길 기대하지 않는다. 그들은 내가 그저 한국의 문화에 참여하는 걸 보기만 해도 행복해한다. 의욕적인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또는 ”이 음식이 맛있었어요“라고 말하기만 해도 기분 좋은 환대를 받을 수 있다. 이건 좋은 일이고 포용시켜 주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예외를 의미하는 별표가 늘 붙어있는 기분이다. 난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 항상 존댓말을 쓰지 않아도 되고, 실수해도 되고, 혼란스러워하거나 길을 잃어도 되고, 잘못해도 된다. 그래도 따뜻한 환영을 받을 것이다. 난 외국인이니까. 

- 깍두기 中

 

 

 

 

<저자 소개>

네일기

 

Hello. I'm a British man living in South Korea. Life is fun and difficult here. I like 순대 and dogs. I live with four cats. I like endlessly chasing the Korean language around the 

garden until I get too tired and it runs off. One day I'll catch it.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 사는 영국 사람입니다. 한국에서의 삶은 재밌고 또 쉽지 않습니다. 저는 순대와 강아지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네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삽니다. 저는 지쳐 나가떨어질 때까지 한국어를 쫓아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언젠가는 손에 넣을 수 있겠죠?

 

 

 

 

 

<서지 정보>

 

제목: 깍두기

저자: 글과 그림 네일기 , 번역 연옥

분야: 에세이

판형: 144*200mm

쪽수: 352p

제본: 무선 제본

가격: 16,000원

발행일: 1쇄 2023년 10월 12일

ISBN: 979-11-978971-2-2 (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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