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 깨트리기 / 정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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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2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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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하루도 빼놓지 않고 들르곤 했었던 공간이 문을 닫게 되면서 갈 곳이 사라진다. 그 즈음에 어떤 의미인지 가늠하기 힘든 몇 가지 일들이 여자에게 일어나게 되고, 어느 날 그녀는 숨겨진 출입문을 통해 작업을 중단한 공사장 가벽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여자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본문 발췌>

 

턱받침을 한 채 랩톱이 부팅되길 기다리는 동안 손가락 사이에 샤프를 끼워 돌렸고 그걸 여덟인가 아홉 번 정도 했을 때 수첩을 열어 빈 페이지를 펼쳤다. 이곳에 내일은 없다. 문장을 만들어놓고 보니 왠지 그럴듯하기도 하고 너무 극단적인 것 같기도 했다.

 

유행은 지나가. 화려하게 폭발하는 운석처럼. 번쩍하고서.

번쩍이라니. 허무한 일이네.

우리들도 예외가 아닐지 몰라.

알아. 운석과 충돌할 가능성이 어느 순간에나 있다는 걸.

그래도 여긴 겉보기완 다르게 방어 시스템이 잘 구축돼있어. 운석이 근접하게 되면 자동으로 요격이 이루어지지.

봤어. 그동안에 몇 번이나.

 
 
 
 
 
 

<이번 작업의 형식적인 면에 관하여>

 

한 문장 안에 한글과 로마자를 혼용하는 것을 피했습니다. 직전 작업까지만 해도 그런 것쯤은 개의치 않았었는데, 문득 그 두 개가 섞인 문장이 별로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 DVD플레이어를 내려놓았다.

그 자리에 디브이디플레이어를 내려놓았다.

 

혹시 3D 안경을 파는 가게가 이 근처에 있나요?

혹시 쓰리디 안경을 파는 가게가 이 근처에 있나요?

 

그리고 이번 작업에선 따옴표(큰따옴표, 작은따옴표 둘 다)를 빼버리고 작업해봤습니다. 두 사람 간의 대화문은 그것 없이도 문맥상으로 파악을 한다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불편하긴 해도 그것 나름대로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독성을 해치는 대신, 누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독자 스스로 찾아보는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아울러 단순한 형태만이 주는 (발견되지 않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짜증만 불러일으킬지 모르는) 어떠한 시각적인 효과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자기소개>

 

서울에 살며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당선되었거나 수상했던 적 없이 혼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원고를 다 쓰면 디자인을 의뢰하고, 소량으로 인쇄한 책이 나오면 서점에 메일로 입고를 신청하여 답변 받은 수량만큼 발송하는 방식으로 줄곧 발표해오고 있습니다. 장편을 주로 쓰지만 단편이나 편당 분량이 매우 적은 초단편을 작업하기도 합니다.

 

 

 

 

 

쪽수: 2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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