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마음의 숲에서 살고 있는 '유리'.
그곳은 언제나 춥습니다.
외롭고 슬픈 아이는 메마름 끝에 스스로를 위로하기 시작합니다.
누군가를 상상하는 방식으로요.
"나는 외톨이가 아닐지도 몰라요."
영원할 것만 같은 마음의 어두움을 아는 누군가에게
이 이야기가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책 속의 문장>
이 곳은 마음의 숲입니다.
나는 매일 밤, 산책을 나갑니다.
내 마음숲에는 나무가 있고 적색 벽돌집이 있습니다.
여기는 언제나 춥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 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은 나의 숲에 찾아온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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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야!"
그때, 둥근 베개가 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리곤 어깨 위에 올라왔습니다.
"너 추워보인다. 우리를 꼬옥 껴안으면 어때?
마음의 숲이 점점 추워지고 있거든."
"그건... 내 잘못일지도 몰라."
"잘못?
....아니야. 점점 추워져서, 재밌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잖아!"
베개들은 와락 나를 안아 주었습니다.
둥근 베개가 귓속말로 나에게 말했습니다.
"두 번째 편지가 도착할거야."
쪽수: 64p
판형: 200*245mm
가격: 18,000원
편지 / 박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