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 기욤 뮈소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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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련된 영상기법을 선보이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한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세 번째 장편소설. 작가는 한편의 헐리우드 영화를 보듯 속도감 있게 사건을 그려내고 있다.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품고 뉴욕에 온 프랑스 여자 줄리에트와, 아내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인생의 모든 꿈이 산산조각 난 의사 샘이 운명처럼 만나 불꽃같은 사랑에 빠져든다. 48시간의 만남과 격정적인 사랑의 시간이 지나가고, 줄리에트가 프랑스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온다.

 

샘을 다시 만나지 못하는 것을 고민하던 줄리에트는 출발 직전 비행기에서 내리고, 이것이 그녀를 예정된 죽음으로부터 구해낸다. 파리행 비행기가 대서양 상공에서 폭발해 승객 전원이 사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줄리에트를 잡지 못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채 망연자실해 있던 샘에게, 여형사 그레이스가 접근해온다. 그녀는 줄리에트가 아직 살아있지만 며칠 후에는 죽어야 할 운명이라고 말하며, 그를 깊은 혼란 속으로 빠뜨리는데….

 

 

 

 

 

<작가정보>

 

기욤 뮈소

저자 기욤 뮈소는 1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어났으며, 니스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몽펠리에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첫 소설《스키다마링크》에 이어 2004년 두 번째 소설 《그 후에》를 출간하며 프랑스 문단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구해줘》,《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사랑하기 때문에》,《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당신 없는 나는?》,《종이 여자》,《천사의 부름》,《7년 후》,《내일》,《센트럴파크》,《지금 이 순간》,《브루클린의 소녀》까지 연이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세 번째 소설《구해줘》는 아마존 프랑스 8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무려 200주 이상 주요서점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다. 프랑스 언론은 ‘기욤 뮈소는 하나의 현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찬사를 표했고,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 독자들이 그의 소설에 공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단숨에 심장을 뛰게 만드는 역동적인 스토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복잡한 퍼즐 조각을 완벽하게 꿰어 맞추듯 치밀한 구성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구해줘》는 한편의 헐리우드 영화를 보듯 속도감 있게 사건을 그려내고 있다.

그의 소설은 《파리의 아파트》,《브루클린의 소녀》,《지금 이 순간》,《센트럴파크》,《내일》,《7년 후》,《천사의 부름》,《종이 여자》,《그 후에》,《당신 없는 나는?》,《구해줘》,《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사랑하기 때문에》,《사랑을 찾아 돌아오다》가 있다.

 

 

 

 

<책 속으로>

 

“……이 세상에서 중요하지 않은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가 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모를 때가 많아요.”“왜 저한테 그런 말을 하죠?”

“당신이 출발하기 전에 그걸 깨달아야만 하니까.”

- 본문 32쪽

 

“지금 이 순간 내 인생에 남자 따위는 필요 없어!”

줄리에트는 그 사실을 자신에게 납득시키기라도 하듯이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했다.

“아니, 그건 당신이 잘못 생각한 거야. 기회가 왔을 때 잡아. 앞날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

바로 옆 화장실에서 들려온 어떤 여자의 목소리였다.

그 낯모르는 여자는 마치 친한 친구에게 하듯 줄리에트에게 그렇게 충고했다.

- 본문 66~67쪽

 

줄리에트는 따사로운 눈길로 바라보는 샘의 시선 속에서 자신이 종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멋진 여자이며 비로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비록 한시적일지라도 줄리에트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불확실하고 두렵기만 한 미래의 일들을 깨끗이 잊고 있다는 것에 내심 놀랐다. 그녀의 자신감은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한순간에 무너지고 또 되살아나기도 했다. 보잘것없을뿐더러 실패를 거듭해온 그녀의 삶이 사랑의 마법으로 인해 감쪽같이 화려하게 채색되고 있었다.

- 본문 89~90쪽

 

“당신이 생각하기에는 누가 죽음의 시간을 결정하는 것 같은가요?

그레이스가 다시 물었다. 샘이 그 질문에 눈살을 찌푸렸다.

“살해되거나 자살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인간은 신체기관이 그 능력과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을 때 죽음을 맞이하죠.”

“오호, 그런가요?”

“그건 흔들릴 수 없는 명백한 진리입니다. 인간의 동맥은 수명이 있어요. 수명은 체질과 영양, 건강관리에 좌우됩니다.”

“그럼 사고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죠?”

샘은 어깨를 으쓱했다.

- 본문 159쪽

 

스털링은 타인의 고통을 즐겼다. 간단히 머리에 총알을 박아버리면 되는 경우에도 그는 온갖 끔찍한 고문과 신체 절단을 가해 고통스럽게 죽이는 것을 선호했다. 배신한 마약상을 붙잡아 당구대에 못 박아 죽인 일은 그의 잔혹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그는 마치 십자가에 못을 박듯 마약상의 손목과 발목을 드릴을 이용해 당구대에 박아두고, 숨이 완전히 넘어갈 때까지 관절을 하나씩 부러뜨려 살해했다. 그 무시무시한 사건으로 그는 사우스 브롱크스의 전설을 확립했다.

- 본문 286쪽

 

조디의 푸른 색 눈이 마치 바다에 불을 지른 것처럼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마침내 루텔리는 그 눈에서 어떤 메시지를 읽었다. 도움을 요청하는 간절한 메시지.

구해줘!

- 본문 315쪽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그 말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운명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힘겹게 싸워왔어요. 나는 이 도시에서 최악인 빈민가에서 태어났어요. 어느 모로 보나 범죄자가 될 운명이었죠. 하지만 나는 안간힘을 다해 주어진 운명과 싸웠고, 마침내 벗어나는 데 성공했어요.”

“그런 얘기는 이미 충분히 했잖아요. 난 당신에게 인간의 구체적인 행동 하나하나까지 미리 정해져 있다고 말한 적도 없고, 삶이 단지 미리 쓰여 있는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말한 적도 없어요.”

그레이스는 그의 눈을 쳐다보고 나서 말을 이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인간에게는 결코 거역할 수 없는 섭리가 있다는 거예요.”

- 본문 354쪽

 

“자네 정말 못 말리겠군. 신은 슈퍼맨이 아니라네. 자네는 자유를 사랑하겠지? 자네는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네. 만약 어떤 절대적인 힘이 자네의 삶에 개입해 자유의지를 억압하고 행동반경을 제약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나?”

샘은 그 말은 자신에게 아무런 위안도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셰이크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인간은 자유의지에 따라 최고가 될 수도 있고, 최악이 될 수도 있어. 자유를 많이 가질수록 선택은 더 복잡해지는 게 사실이지. 하지만 인간은 그 자유에 대한 책임을 신에게 떠넘겨서는 안 돼.”

셰이크는 그 말을 마치고 나서 샘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본문 3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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